용인시
강진유
1개월 전

수지 신봉자이 1차 시세가 증명한 평지 입지의 가치

용인 수지에서 실거주 집 알아보면서 데이터 좀 뜯어봤습니다. 수지구는 다들 아시다시피 대형 평수 위주의 노후 단지가 참 많죠. 신봉동이나 성복동 쪽 가보면 집은 으리으리한데 지하철역 가려면 버스 타고 한참 나가야 하는 곳들이 꽤 되거든요. 근데 이 동네는 참 재밌는 게 있습니다. 하이엔드의 기준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수입 주방 가구나 커뮤니티 시설이 아니더라고요. 결국은 '평지'인가 아닌가가 모든 가치를 결정합니다. 신봉마을 엘지자이 1차 시세만 봐도 이게 명확히 드러나죠. 단지 내에서 평지에 있는 동이 언덕에 있는 동보다 확실히 비싸게 형성되어 있더군요. 단순히 동별 차이만 있는 게 아닙니다. 평지에 위치한 작은 평수 매물이 언덕에 있는 대형 평수보다 가격이 높게 잡히는 시세 역전이 일어납니다. 수지에서 평지 아파트가 그만큼 희소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언덕 쪽 대형은 나중에 몸테크 하기도 힘들고 관리비 부담만 크다는 인식이 강하거든요. 직접 임장 돌아보니까 유모차 끌거나 장보고 들어올 때 그 짧은 경사 차이가 삶의 질을 확 깎아먹는 게 체감되네요. 청약 점수 50점대 중반이라 신축 하이엔드 마감재 같은 거에 눈이 갔었는데 수지에서는 입지의 평탄화가 곧 하이엔드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아마 이 공식은 구축이든 신축이든 안 바뀔걸요? 수지에서 집 구할 때는 마감재 트렌드 따지기 전에 내 발바닥이 편한 평지인지부터 보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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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 김우가
    1개월 전

    수지에서 평지는 진짜 깡패죠. 저도 언덕 대형 살다가 무릎 나가고 평지로 내려왔습니다.

  • 한배훈
    1개월 전

    신봉엘지 1차 1,990세대나 되는데 그 안에서도 평지동 선호도가 극명하긴 해요. 근데 대형 평수만의 넉넉함 포기하기가 참 쉽지 않네여.

  • 남주석
    1개월 전

    이분 분석이 정확하시네요. 마감재는 돈 들여서 고치면 되지만 땅의 경사는 천지개벽하지 않는 이상 못 바꾸거든요.

  • 조그만물개
    1개월 전

    글쎄요... 그래도 하이엔드라면 커뮤니티 시설이나 주차장 컨디션도 무시 못 할 텐데 평지만 너무 강조하시는 거 아닌가요?

    엄청난노루
    1개월 전

    윗분 말씀도 일리가 있지만 수지 지형 특성상 평지는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라 시세가 안 꺾이는 거라 봅니다. 저도 임장 다녀보니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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