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성실한홍학
1개월 전

수지 대형 평수 들고 있으면 밤에 잠 안 오겠네요

정부 발표 보니까, 용인에 큰 평수 들고 계신 분들 발등에 불 떨어진 거 같네요. 저도 예전에 욕심부려서 상투 잡았다가 피눈물 흘린 적이 있어서 그런지 남 일 같지가 않습니다. 수지가 예전부터 대형 평수 많기로 유명하잖아요. 근데 요즘 분위기 보면 그게 오히려 독이 된 모양새입니다. 신봉동이나 성복동 쪽 구축들 보면 단지는 큼직큼직한데 정작 역이랑은 멀어서 차 없으면 고립이죠. 제가 최근에 용인 쪽 데이터 좀 뒤져봤거든요. 근데 32평이랑 45평 가격 차이가 천만 원도 안 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더라고요. 이게 말이 됩니까? 방 하나가 거의 공짜 수준인데도 아무도 안 집어간다는 소리죠. 특히 신봉마을 엘지자이 1차 같은 곳이 아주 전형적입니다. 여기는 평지에 있는 작은 평수가 언덕 위에 있는 큰 평수보다 비싸게 거래된다면서요. 수지 살아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그놈의 언덕이 진짜 무릎 나가는 지형이라 평지 희소성이 장난 아니거든요. 결국 집값 거품 걷어내겠다는 정부 의지가 아니더라도 시장이 먼저 반응하는 겁니다. 나이 먹을수록 관리비 무섭고 세금 무서운데, 굳이 언덕 위 노후 대형을 고집할 이유가 없는 거죠. 저처럼 무지성으로 '큰 게 최고지' 했다가 관리비 고지서 보고 정신 차리면 이미 늦습니다. 앞으로 규제가 아무리 풀려도 수지 대형 평수 고점 회복은 글렀다고 봅니다. 오히려 평지 역세권 중소형으로 쏠림만 더 심해질 게 뻔하거든요. 큰 집이 자산이 아니라 짐이 되는 시대가 용인에서 제일 먼저 오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2

댓글
2개

  • 나쁜날다람쥐
    1개월 전

    저도 신봉자이 사는데 언덕 쪽 대형은 진짜 매물만 쌓이고 보러 오는 사람도 없어요.

  • 밝은오리
    1개월 전

    관리비 60만 원씩 찍히는 거 보면 넓어서 좋다는 소리 쏙 들어갑니다. 저도 그래서 작년에 평지 30평대로 줄여서 왔는데 속이 다 시원해요.

    게으른날다람쥐
    1개월 전

    윗분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도 성복동 언덕배기 대형 살다가 무릎 안 좋아져서 평지로 내려왔는데 삶의 질이 달라요. 넓은 게 능사가 아니더라고요.

    답글 1개 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