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센트럴자이 11.9억 찍었는데 전세퇴거대출은 왜 이 모양이죠
용인 수지 집주인인데, 이번에 세입자 내보내고 실거주 들어가려다 은행에서 뒤통수 제대로 맞았습니다. 과거에 영끌해서 상투 잡고 고생하다가 이제 좀 빛을 보나 싶었거든요. 삼성전자가 용인 팹 가동을 2029년으로 앞당긴다는 소식에 분위기는 참 좋습니다. 1,650조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용인에 풀린다니 동천센트럴자이 23평이 11.9억 신고가를 찍는 것도 이해가 가죠. 그런데 정작 집주인인 저는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이 안 된다는 소리에 눈앞이 캄캄해졌음. 제가 지금 부모님 댁에 무상으로 얹혀살고 있는데, 이게 대출의 발목을 잡을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은행 창구 직원이 하는 말이, 현재 제가 살고 있는 집의 보증금이 '0원'이라 자력 상환 능력을 평가할 수 없어서 대출 승인이 안 된답니다. 세입자한테 돌려줄 돈은 산더미인데 내 보증금이 없다고 대출을 막다니, 이게 도대체 어느 나라 법인가 싶더군요. 결국 발품 팔아서 농협이나 2금융권까지 뒤져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용인 호재만 믿고 갈아타기 설계하시는 분들, 특히 저처럼 가족 집에 거주 중인 분들은 퇴거 대출 규정부터 꼼꼼히 체크하세요. 삼성 조기 가동으로 집값 오르는 건 좋은데, 대출 문턱에 걸려 넘어지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어 씁쓸한 밤입니다.
댓글5개
- 따뜻한하마3개월 전
무상거주는 원래부터 은행권에서 증여 의심으로 보고 대출 빡빡하게 굴어요 ㅜㅜ
- 넓은닭3개월 전
동천센트럴자이 신고가 소식은 반가운데 대출이 참...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 했는데 진짜 멘붕 오죠. 상담사 끼고 농협 쪽으로 다시 한번 찔러보세요. 거기는 메뉴얼이 좀 유연한 경우가 있더라고요.
- 올바른날다람쥐3개월 전
삼성 2029년 가동이면 호재는 확실한데 은행 문턱은 여전히 높음.
- 즐거운삵3개월 전
아이고... 40대 가장의 무게가 느껴지네요. 저도 예전에 갈아타기 잘못했다가 복덕방 복비도 아까워서 벌벌 떨던 기억이 납니다. 힘내십시오!
- 조규기3개월 전
요즘 은행들 가계대출 조이느라 별의별 핑계를 다 대는 것 같습니다. 잘 해결되시길 빌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