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유저3906

50층 4년? 용산 업무지원존도 속도보다 내실이 먼저인 듯여

요즘 초고층 아파트를 1개월에 1층씩 올려서 4년 만에 준공하겠다는 시공사들 마케팅이 유행인데, 참 격세지감입니다. 제가 수십 년간 매매하면서 산전수전 다 겪어보니 '속도가 곧 돈'이라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림. 용산국제업무지구 업무지원존도 최대 50층 계획이 잡히면서 다들 빨리 지어지기만 기다리는 눈치인데여, 층수가 올라가고 건물이 커질수록 공정 관리는 기하급수적으로 꼬이기 마련입니다. 전문가들 말만 믿고 덤볐다가 나중에 준공 검사 때 피눈물 흘리는 건 결국 우리 같은 조합원들임. 결국 무리하게 잡아당긴 일정은 언젠가 부실 공사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죠. 이번에 고시된 내용을 보니 업무지원존 C구역은 구역당 평균 면적이 5,000평이나 되는데 이건 사실상 미니 신도시급 덩치임. 예전에 용산 푸르지오 써밋이 1,200평 남짓한 대지에 용적률 990% 욱여넣고 올라갈 때도 현장 난이도가 장난 아니었던 걸로 기억함. 그런데 그보다 4배나 넓은 땅에 50층짜리 랜드마크를 세우면서 공기 단축 기술 운운하는 건 좀 위험해 보임. 자재 수급이나 인건비 생각하면 무조건 빨리 짓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뜻임. 과거에도 전문가들이 신공법이라며 큰소리쳤다가 입주 뒤에 물 새고 금 가서 난리 났던 사례들이 수두룩했지. 우리는 이제 공사비 폭등 시대를 인정하고, 겉만 번지르르한 속도전보다는 튼튼하게 짓는 시공사를 골라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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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 유저5272

    맞는 말씀입니다. 용산은 속도보다 품질이 진짜 중요하죠.

  • 유저7516

    써밋 때도 말 많았는데 50층을 4년 만에? 이건 좀 선 넘은 거 아닌가 싶음.

  • 유저3055

    저도 90년대부터 용산 지켜봤는데 말만 번지르르한 건설사들 참 많았음. 공기 단축한다고 자랑할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안 무너지고 튼튼하게 지을지 고민해야 함. 나중에 무너지면 누가 책임질 건데여.

  • 유저3507

    업무지원존 5,000평이면 진짜 넓긴 하네요. 저기 다 올라가면 볼만하겠네.

  • 유저9856

    요즘 애들은 그냥 빨리 지으면 좋은 줄 암. 나중에 벽 갈라져 봐야 정신 차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