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넓은물개

해링턴 43평 35.2억 거래와 청년주택 공급 소식 보며 든 생각

오늘도 야근하고 좀 전에 들어왔는데 단지 앞 공원길 걸으니 이제야 좀 살 것 같네요. 연봉 몇 천 오르는 것보다 회사에서 도보로 퇴근해서 막차 걱정 없이 씻고 눕는 게 저한테는 훨씬 체감 효과가 큽니다. 용산센트럴파크해링턴스퀘어 43평으로 들어온 것도 결국 이 직주근접 메리트 하나 때문이었거든요. 근데 요즘 뉴스 보니까 단지 인근 미군 반환 부지 28만㎡ 정도에 청년 주택을 최대 2만 호까지 짓겠다고 하더라고요. 민주당 쪽에서 특별법 개정까지 추진하면서 속도를 내는 모양인데, 막상 현장에서 출퇴근하는 입장에서 보면 고개가 좀 갸웃거려집니다. 특히 서빙고역 쪽은 경의중앙선 배차 간격이 한 시간에 3대 꼴이라 지금도 이용하기가 참 애매한데, 인프라 확충 없이 가구수만 만 단위로 늘리면 교통난이 뻔히 보입니다. 지난 7월 25일에 저희랑 같은 43평형 20층이 35.2억에 실거래됐다는 소식 들었는데, 이 정도 금액 지불하고 들어오시는 분들은 역세권의 편리함과 더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기대하시는 거잖아요? 공급도 좋지만 정주 여건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조율이 될지 모르겠네요. 결국 주택 숫자만 채우는 게 아니라 서빙고역 배차 문제 같은 기본 인프라를 얼마나 같이 풀어낼 수 있느냐에 따라 단지 가치도 영향이 있겠씁니다.

2

댓글
2개

  • 김라경

    직주근접 만족감은 진짜 공감합니다. 근데 청년주택 2만 호면 유동인구가 어마어마할 텐데 서빙고역 지금 상태로는 감당 안 될 것 같아요.

  • 총명한밍크

    교통 인프라 개선 없는 공급은 결국 기존 주민이나 새로 들어올 분들 모두에게 불편만 줄 것 같습니다. 35억 넘는 단지 가치가 잘 유지될지 지켜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