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람 25평 전세 8억 갱신과 평형별 격차를 보니 무섭네요
과거에 제가 용산 한번 들어와 보겠다고 무리하게 대출 끌어다 썼다가, 결국 이자 감당 못 하고 손절했던 뼈아픈 기억이 납니다. 그때 날린 돈만 생각하면 지금도 자다가 가끔 깹니다. 이번에 이촌동 한가람 전세 시세를 다시 들여다봤는데요. 25평 갱신 계약이 지난 9월 12일에 8억 원에 올라왔더군요. 벌써 입주 28년 경과한 구축인데도 전세 가격이 참 짱짱합니다. 문득 평형별로 전세가가 얼마나 차이 날까 궁금해지더라고요. 찾아보니 28평 신규 전세가 9월 5일에 8억 5,000만 원에 나갔습니다. 25평 갱신가와 단 5,000만 원 차이인데, 실거주 만족도는 어떨까요? 반면 43평 대형은 같은 날 12억 2,000만 원에 계약이 됐네요. 25평 갱신가보다 무려 4억 2,000만 원이나 더 높은 금액입니다. 이 정도면 평수 늘려 가기가 예전보다 훨씬 버겁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단지라 물량은 있겠지만 이 가격을 받아낼 자금력이 관건이겠죠. 저처럼 옛날 생각하고 덤볐다가는 유지 비용에 허리가 휠 것 같습니다. 실거주 한 번 놓치면 다시 진입하기 참 무서운 동네가 되었네요. 물론 2,036세대 규모라 단지 내 이동 수요는 계속 있겠지만, 갱신권 쓰고 나서 그다음 계약 때는 부담이 상당할 것 같습니다. 자금 계획 철저히 안 세우면 저 같은 실수 반복하기 딱 좋겠어요.
댓글2개
- 어두운곰
이촌동은 연식 상관없이 전세 대기 수요가 워낙 탄탄하죠. 25평 8억이면 갱신이니까 그나마 버티는 수준일 겁니다.
- 백강오
43평이랑 격차가 4억 넘게 벌어지면 단지 내 갈아타기도 쉽지 않겠는데요? 자산 급이 아예 나뉘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