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김루배
1개월 전

파크타워 41억 찍었지만 용산 1주택 고민되는 이유

나 여기 서빙고동에서만 30년 넘게 산 토박이임. 예전 군부대 담벼락 시절부터 용산 변화는 다 보고 살았는데 요즘 분위기가 좀 묘해. 우리 동네 대장급인 파크타워만 봐도 그래요. 최근 7월 14일에 47평이 38억에 찍히고, 6월엔 48평이 41억까지 가면서 이름값은 하고 있거든. 근데 요즘 단톡방이나 동커 보면 다들 용산공원 때문에 잠을 못 잠. 국토부에서 장교숙소랑 군인아파트 부지에 청년주택 넣겠다고 검토 중이라며? 용산이 '똘똘한 한 채'로 꼽히는 건 그 압도적인 희소성 때문임. 근데 그 노른자 땅에 임대주택 대거 들어오면 솔직히 예전만큼의 하이엔드 맛이 날까 싶어. 거기다 토양 오염 문제는 진짜 심각해. 어린이정원 스포츠필드에서 석유계총탄화수소(TPH)가 기준치 36배나 나왔다는데. 애들 키우는 집 입장에선 38억, 41억씩 주고 들어오기 꺼려지는 게 당연함. 쾌적함 보고 오는 동네인데 환경 리스크는 치명적이지. 오죽하면 지난 19일에 아모레 후문에서 주민들 모여서 궐기대회까지 했겠음. 무결점 입지라고 자부하던 용산에 이런 균열이 생기니까 나도 생각이 많아짐. 내 생각엔 그래. 지금처럼 핵심지 프리미엄이 흔들릴 때는 용산 한 채에 다 거는 것보다 차라리 규제 덜한 대안 지역으로 다주택 포트폴리오 짜는 게 단기적으론 훨씬 나을 수도 있음. 불확실성 커진 용산 1주택 고집하는 게 무조건 승자는 아닌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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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 이건경
    1개월 전

    임대주택 들어오면 동네 분위기 확 바뀌는 건 시간문제죠. 저도 다주택으로 눈 돌리는 중입니다.

    이별안
    1개월 전

    그래도 용산은 용산임. 서울 한복판에 이만한 입지 없는데 청년주택 몇 개 들어온다고 대세 안 꺾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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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생긴개구리
    1개월 전

    36배 오염은 좀 충격이네요. 파크타워 살면서 공원 프리미엄 기대했는데 건강이 우선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