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1구역 통합심의 속도와 건설사 적자 리스크 사이의 저울질
용산 서부권 재개발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아서 청파1구역 쪽을 좀 들여다보고 왔습니다. 여기가 지난 9월 11일에 서울시 통합심의를 신청하면서 사업 속도를 확 올리는 모양새더군요. 대우건설 하이엔드 브랜드인 '루이리스 써밋'으로 간다는데 외관이나 커뮤니티 기대감이 꽤 큰 상황입니다. 다만 자금 계획을 짜는 입장에서는 시공사 재무 리스크를 안 따져볼 수가 없네요. 최근 대우건설이 작년 연간 영업손실만 8,000억 원 넘게 기록했다는 공시가 떴거든요. 4분기에만 1조 원 넘는 적자를 털어냈다는데, 이게 향후 공사비 증액 압박으로 돌아올지 계산기를 두드려보게 됩니다. 설계 변경이나 마감재 수준 유지하려면 조합원 분담금이 당초 계획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겠더군요. 인근 신용산북측1구역 사례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거기는 경부선 지하화랑 얽힌 국유지 확보 문제 때문에 2032년 준공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고 하네요. 철도 지하화가 호재는 맞는데, 오히려 그 계획 때문에 사업이 지연되는 걸 보니 용산은 인프라 변수가 참 복잡합니다. 결국 대형 건설사의 자금력과 이런 국공유지 매입 이슈가 매물 가치를 결정짓는 실질적인 잣대가 될 것 같네요. 당장은 사업 속도에 웃을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인 비용 리스크까지 감당 가능한 구간인지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댓글1개
- 김우재
대우건설 빅배스는 작년에 다 털어냈다고는 하지만, 청파1구역 같은 핵심 사업장에서 공사비 갈등 없으란 보장이 없죠. 요즘 원자재값 보면 하이엔드 브랜드 이름값 지키기가 쉽지 않아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