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유저2578

잠실이랑 한남뉴타운 비교하는 거 보면... 참 세상 많이 변했네요

요즘 부동산 커뮤니티나 갤러리 글들 보면 참... 세상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실 재건축이랑 한남뉴타운을 같은 선상에 놓고 어디가 위냐고 묻는 글들이 꽤 보이더군요. 에휴, 제가 20년 넘게 이 바닥에서 사이클 타면서 산전수전 다 겪어봤지만 이런 비교는 이제 민망한 수준입니다. 이전 사이클 고점 가격이랑 지금 한남 들어가는 초기 자금만 비교해 봐도 체급 자체가 다르다는 걸 알 텐데 현장 분위기 모르는 소리들이 너무 많네요. 한남 5구역 현장만 한 번 제대로 훑어보셨어도 생각이 달라졌을 겁니다. 지금 국민평형(84㎡) 기준으로 총 투자금이 벌써 48억에서 50억 사이를 넘나들고 있어요. 프리미엄(P)만 26~28억이 붙었는데 이게 단순 호가가 아니라 실매수자들이 대기표 뽑고 기다리는 가격입니다. 뭐 하여튼, 한남 3구역은 더 확실하게 저층 비조망 84 입주권 경매가가 분담금 제외하고 55억을 찍었으니 이미 게임 끝난 겁니다. 지금 이 가격에 누가 사는지 이해관계를 분석해 보면 답이 나오는데, 자산가들은 잠실을 못 가서 안 사는 게 아니라 자산 보존의 끝판왕을 찾는 겁니다. 한남 5구역이 사업시행인가 받고 입주까지 한 8년 정도 남았다고 보는데, 이 긴 기다림조차 더 큰 수익으로 돌아올 거라는 확신이 있으니 이런 가격이 형성되는 것이죠. 이제 한남은 잠실이라는 기준점을 아득히 넘어섰고, 압구정이나 반포 같은 하이엔드 리그로 완전히 진입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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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 유저8003

    잠실이랑 한남을 묶다니... 격세지감이네요.

  • 유저4566

    20년 전에는 잠실이 최고였는데 말이죠. 지금은 돈의 단위가 아예 다릅니다.

  • 유저3410

    제가 봐도 한남 3구역 경매가는 충격입니다. 비조망 저층이 55억이면 말 다 했죠. 이건 실거주 가치보다도 자산 보존의 성격이 강해 보입니다. 냉정하게 시장을 봐야 수익이 납니다.

  • 유저4368

    5구역 총투 50억이면... 세금까지 생각하면 어마어마하네요.

  • 유저7050

    에휴, 저는 10년 전에 왜 안 샀을까요. 타이밍 놓친 분들은 배 아프겠지만, 이게 현실입니다.

  • 유저3186

    역시 용산은 용산이네요. 한강변의 힘인가요.

  • 유저1525

    뭐 하여튼, 이제는 급지가 완전히 갈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