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성실한호랑이
1개월 전

이촌 한가람 25평 7억 갱신권 쓰느냐 마느냐의 갈림길

방금 한가람 전세 실거래 뜬 거 보셨습니까. 7월 말에 25평 갱신권 써서 7억에 계약된 건이 하나 올라왔더군요. 그런데 바로 열흘 전에는 신규로 7억 3천만 원에 도장이 찍혔습니다. 내가 이 동네에서만 수십 년 구르고 매매도 여러 번 해봤지만, 요즘처럼 갱신가랑 신규 시세가 딱 붙어버리는 시기가 참 묘합니다. 이게 지금 세입자 입장에서는 꼴랑 3천만 원 차이인데 갱신권을 써야 하나 싶을 거예요. 보통은 시세보다 훨씬 싸게 살려고 아껴두는 게 갱신권인데 말입니다. 지금 한가람 25평 전세 호가가 8.3억에서 8.5억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럼 7.3억 신규 거래는 정말 운 좋게 잡은 급전세였다는 소리가 됩니다. 결국 7억에 갱신한 분은 지금 당장 시세보다 1억 넘게 싸게 사는 셈이라, 숫자만 보면 무조건 남는 장사처럼 보이겠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이촌동처럼 입지 단단한 곳은 전세가가 매매가를 밀어 올리는 힘이 무섭거든요. 지금 3천 차이라고 우습게 보고 갱신권 날리면, 2년 뒤에 뒷목 잡을 일 생길지 모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지금 7억에 묶어두고 현금 흐름 확보하는 게 무조건 이기는 게임이에요. 괜히 신규 시세 낮아졌다고 착각해서 이사 고민하다가는 황금 같은 입지 놓치기 십상입니다.

5

댓글
5개

  • 권솔한
    1개월 전

    한가람은 전세가 한 번 튀기 시작하면 무섭게 올라서 갱신권 아끼는 게 답이 아닐 수도 있음.

  • 노나종
    1개월 전

    7억이면 거저네요. 호가 8억 넘어가는데 저 정도면 2년 더 버티는 게 상책이죠.

  • 아픈여우
    1개월 전

    제가 예전에 욕심부리다 이촌동 나갔다가 다시 못 들어오고 있거든요. 베테랑님 말씀대로 일단 붙어있는 게 돈 버는 겁니다. 요즘 같은 장에는 안전하게 가는 게 최고더라고요.

  • 박승용
    1개월 전

    2036세대 대단지라 물량 좀 있을 줄 알았더니 전세 귀하긴 하네요.

  • 박호한
    1개월 전

    갱신권 쓰고 안 쓰고는 본인 자금 스케줄에 달린 거지만, 이촌동은 일단 버티는 놈이 임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