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엄청난나비
1개월 전

이촌 한가람 실거주 환경 직접 보니 갈아타기 각 나오네요

오래전부터 꿈만 꾸던 이촌동 입성이 드디어 코앞까지 다가온 기분이라 요즘 밤잠을 설쳐요.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 아파트를 이번 주말에 다시 한번 진지하게 둘러보고 왔는데 마음이 참 복잡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연식에서 오는 주차와 구조 문제였어요. 1998년 준공된 2,036세대 대단지라 겉으론 웅장해 보여도 세대당 주차가 1.06대 수준이라 밤에는 꽤 치열해 보이더라고요. 지하주차장이 있긴 한데 엘리베이터랑 연결이 안 되어 있어서 장 보고 올 때 조금 번거롭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관리 상태는 생각보다 훨씬 꼼꼼해서 안심이 되는 부분도 있었죠. 단지 내 엘리베이터가 오티스랑 정기 계약을 맺고 수시로 점검 중이라 그런지 노후 단지 치고는 운행이 꽤 부드러운 편이었거든요. 25평형 기준으로 월 관리비가 20~30만 원 정도 나온다는데 이 정도면 용산 입지 대비 합리적인 유지비라는 판단이 섰습니다. 결국 구축의 불편함을 입지가 주는 설렘으로 덮을 수 있느냐가 제 결정의 핵심이었던 것 같아요. 주차의 고단함은 있겠지만 이촌동 특유의 평온함과 한가람이라는 브랜드가 주는 안정감을 포기하기엔 너무 멀리 왔습니다. 이 정도 고민을 1년 넘게 했으면 이제는 단점을 끌어안고 실행에 옮길 준비가 된 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여보려고요. 직접 현장에 가보니 역시 완벽한 집은 없다는 걸 새삼 깨닫고 돌아왔습니다. 몸테크까진 아니더라도 약간의 불편함은 용산 거주라는 훈장으로 생각하면 그만 아닐까 싶어 혼자 피식 웃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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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 최연영
    1개월 전

    한가람 주차는 진짜 악명이 높긴 한데... 그래도 이촌동 입지는 못 참죠. 부럽습니다!

  • 유경종
    1개월 전

    오티스 엘베 점검 꼼꼼하게 하는 건 입주민으로서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실거주 만족도는 주차 빼면 상급이에요.

  • JK#249
    1개월 전

    오후 9시 이후에 오면 좀 주차하기가 빡세긴 한데, 그거 외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 빈둥거리는사과
    1개월 전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