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성실한올빼미
1개월 전

이촌 동부센트레빌 295% 용적률과 장특공 10억 한도가 만든 딜레마

용산에서 평생 사신 어르신들, 이번 세법 개정안의 장특공 10억 한도 소식에 정말 잠 못 주무신다고들 하셔요. 30년 넘게 집 한 채 지키며 성실히 산 게 죄도 아닌데, 세금 떼고 나면 같은 동네 작은 평수로도 못 옮기는 구조라니 이게 맞나 싶거든요. 저희 단지랑 가까운 이촌 동부센트레빌만 봐도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어요. 2001년에 지어져서 이제 슬슬 정비 사업을 고민할 시기인데, 용적률이 이미 295%나 되어서 재건축 사업성이 참 애매한 상황이거든요. 바로 옆 이촌 르엘이 2027년 입주를 앞두고 속도 내는 걸 보며 리모델링이 답인가 싶다가도요. 동부센트레빌처럼 중대형 위주에 용적률 꽉 찬 단지는 분담금도 만만치 않을 텐데 은퇴하신 분들이 감담이 될지 걱정입니다. 그나마 서울시에서 용산 지구단위계획을 68개 구역으로 재편하고 한강대로 높이도 120m까지 상향해 준다는 소식은 들리더라고요. 이런 규제 완화가 고밀도 단지들에게 재건축이라는 실질적인 탈출구가 되어줄지 동네 주민들도 다들 숨죽여 지켜보는 분위기예요. 하지만 높이 제한이 풀린다고 해도 기본 용적률이 워낙 높아서 기부채납 떼고 나면 일반분양분이 얼마나 나올지 의문이긴 해요. 공사비는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데 장특공 10억 캡까지 발목을 잡으니, 장기 실거주자들은 이래저래 진퇴양난에 빠진 셈이죠. 집값 올랐으니 세금 내라는 논리는 이해하지만, 수십 년 정든 터전을 등 떠밀리듯 나가는 건 정말 다른 문제라고 봐요. 재건축이든 리모델링이든 평생 이 동네 지켜온 분들이 '현대판 고려장'이라 느끼지 않게 정책적인 보완이 진짜 절실해 보입니다. 저도 이 동네 오래 살면서 매일 변화를 체감하지만, 요즘 돌아가는 꼴을 보니 정말 남 일 같지가 않네요. 우리 동네 어르신들 웃으며 새집 들어가실 수 있게, 저부터라도 관심을 가지고 이 상황 끝까지 지켜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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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 박유윤
    1개월 전

    공사비까지 생각하면 진짜 은퇴자들은 답이 안 나오는 구조예요.

  • 이훈지
    1개월 전

    이촌 르엘 들어오는 거 보면 부럽다가도 분담금 얘기 들으면 또 아찔하죠. 장특공 한도 씌우는 건 진짜 오래 산 사람들한테 너무한 것 같아요.

  • 임호지
    1개월 전

    용적률 295%면 솔직히 리모델링도 쉽지 않은 건 사실이죠. 근데 그동안 집값 오른 거 생각하면 세금 내는 게 맞지 않나요? 서울 한복판 용산에 살면서 세금 혜택까지 다 챙기려는 건 욕심 같아요. 젊은 층은 진입조차 못 하는데 은퇴자 배려만 외치는 건 좀...

  • 박기도
    1개월 전

    저도 근처 살아서 분위기 아는데 어르신들 진짜 화 많이 나셨음. 병원 가까워서 여기 못 떠나신다는데 세금이 수억이면 어쩌란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