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한가람 1차 안전진단 통과 소식에 잠 못 이루는 밤?
예전부터 이촌동은 제 로망이었거든요. 낡았어도 한강변 그 특유의 분위기가 좋아서 한가람 처음 보러 다닐 때가 엊그제 같네요. 1998년에 지어진 2036세대 대단지라는 사실만으로도 참 든든했었죠. 그때는 이 정도면 충분히 상향 이동했다고 생각하며 뿌듯해 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막상 실거주해 보니 세대당 주차 1.06대가 생각보다 더 팍팍하더라구요. 밤늦게 퇴근하면 주차 전쟁 치르느라 진이 다 빠지는데... 아, 이게 구축의 한계인가 싶어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요즘 리모델링 소식에 단지가 들썩이는데 사실 이번에 1차 안전진단 통과했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전체 8단계 중에서 이제 겨우 2단계라는데, 이게 정말 축하할 일인지 아니면 시작도 안 한 건지 참 마음이 복잡해요. 집 구경을 수십 번 다니면서 눈은 높아졌는데 리모델링이 언제 될지도 모르고 실거주하면서 버티는 게 맞는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생각이 바뀝니다. 남들은 용산 호재라고 부러워하는데 정작 살고 있는 저는 불안함이 더 큰 거 같네요. 리모델링이라는 게 갈 길이 구만리라는 걸 알면서도 이촌동 입지를 생각하면 선뜻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리기가 쉽지 안네요. 분담금이 얼마가 나올지 속도는 얼마나 날지 아무도 확언 못 하니 그저 지켜볼 뿐입니다. 사실 이번이 상급지로 갈아탈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어제도 임장을 다녀왔거든요. 그런데 집에 돌아와 거실 창밖을 보니까 이 동네를 떠날 수 있을까 싶어 다시 매물을 거두게 되네요.
댓글5개
- 정윤용1개월 전
축하드려요! 그래도 1차 통과가 어디예요.
- 이린윤1개월 전
주차 1.06대는 진짜 겪어본 사람만 알죠... 그래도 리모델링 추진되면 가치는 더 뛸 거예요.
- 당찬고래1개월 전
저도 한가람 고민하다가 다른 곳 갔는데 자꾸 미련이 남네요. 이촌동 입지는 용산 안에서도 독보적이잖아요. 1차 안전진단이면 이제 시동 거는 거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결국 시간과의 싸움 아닐까요?
- 활발한박쥐1개월 전
8단계 중 2단계면 솔직히 갈 길이 너무 머네요. 리모델링이 재건축보다 속도 빠르다지만 분담금 생각하면 쉽지 않을듯요.
- 윤은경1개월 전
40대면 한창 고민 많을 시기죠ㅠㅠ 저도 맨날 갈아타기 계산기만 두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