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노혁형
1개월 전

용산 파크타워 41억 시대에도 공원 주택 공급이 찝찝한 이유

요즘 용산 쪽 갈아타기 각 잡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이번에는 정말 신중하게 한남이나 이촌 쪽 대단지로 옮겨보려고 매일같이 손품 팔고 있거든요. 갈아타기 성공한 주변 사람들 보면 다들 '용산은 공원이 다한다'고 해서 저도 기대가 컸는데... 최근 국토부에서 장교숙소나 군인아파트 부지에 청년주택 넣겠다고 검토 중인 거 보니까 마음이 참 복잡합니다. 단순히 집이 더 들어오는 게 문제가 아니고요. 용산공원 본연의 가치가 훼손되는 것 같아 원주민들 저항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지난 8월 19일에도 아모레퍼시픽 후문 쪽에서 주민들 모여서 반대 집회까지 하셨다는데... 이게 지역 정체성 자체가 흔들리는 문제라 그런지 다들 정말 절박해 보여요. 무엇보다 저를 제일 주춤하게 만드는 건 환경 문제예요. 어린이정원 스포츠필드 쪽에서 TPH(석유계총탄화수소)가 기준치 36배 넘게 나왔다는 거 보셨나요?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 오염 리스크가 해결 안 된 땅에 주택을 짓는다는 게... 아무리 입지가 좋아도 정주 여건의 질이 담보 안 되면 갈아타는 의미가 있나 싶거든요. 결국 파크타워 48평이 지난 6월 9일에 41억 찍으면서 가격은 버텨주고 있다지만요. 이런 환경 오염 정화나 주민 합의 같은 고차원적인 리스크가 해결 안 되면 미래 가치도 장담 못 할 것 같아요. 1기 신도시 재건축이나 다른 신규 택지 대장 단지들도 결국 똑같은 시험대에 오르겠죠? 단순한 물량 공급보다 이런 보이지 않는 리스크 관리 역량이 진짜 가치를 가를 핵심 변수라고 봅니다. 아... 이번에도 결정 내리기가 참 쉽지 않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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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 안타까운홍학
    1개월 전

    TPH 36배는 진짜 선 넘었죠. 정화 비용만 조 단위라는데 그거 해결 안 하고 주택 박는 건 무리수임.

    짓궂은고양이
    1개월 전

    이분 말이 맞아요. 입지도 입지지만 환경권이 보장 안 되면 그게 무슨 하이엔드인가요? 주민들 궐기대회 나가는 심정이 백번 이해가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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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두운사슴
    1개월 전

    에휴... 용산은 조용할 날이 없네요. 그래도 결국 공원 완성되면 대장주들이 다 먹지 않겠어요? 저는 일단 긍정적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