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높이 제한 완화가 층간소음 없는 기둥식 아파트 시대를 열까
제가 용산에서만 삼십 년 넘게 굴러먹으면서 참 별의별 집을 다 겪어봤는데, 결국 나이 드니까 제일 간절한 게 '조용함'이더라고요. 벽식 아파트 살면서 윗집 발소리에 노이로제 걸려본 분들은 제 마음 아실 겁니다. 이번에 서울시에서 용산 지구단위계획을 68개 구역으로 싹 재편하면서, 특히 한강대로 쪽 높이 제한을 120m까지 풀어줬잖아요. 이게 단순히 층수만 올리는 게 아니라, 층고를 높게 가져갈 수 있는 물리적인 여건이 마련됐다는 뜻이라 기대가 큽니다. 제가 현장 다녀보니 기둥식 구조가 층간소음에 확실히 유리하긴 해요. 물론 공사비는 더 들겠지만, 요즘 같은 하이엔드 경쟁 시대에 벽식으로 지으면 나중에 대접 못 받거든요. 당장 2027년 입주 예정인 이촌 르엘만 봐도 그렇죠. 현대아파트 리모델링하면서 기둥식 구조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다고 하던데, 기존 뼈대를 활용하면서도 소음을 얼마나 잡을지가 이 동네 아파트들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것 같습니다. 과거에 제가 설계 무시하고 입지만 보고 샀다가 층간소음 때문에 고생 꽤나 했거든요. 근데 이제 용산은 높이 제한 규제까지 완화됐으니, 앞으로 나올 신축들은 구조적 혁신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겁니다. 젊은 분들도 당장 겉모습만 보지 마시고, 내가 살 집이 벽식인지 기둥식인지 구조부터 뜯어보는 습관을 들이세요. 그게 나중에 매도할 때나 실거주 만족도에서 엄청난 차이를 만듭니다. 결국 용산의 미래 가치는 층간소음 분쟁 없는 구조적 완성도가 결정하지 않을까 싶음. 이게 과연 기둥식 구조가 대중화될 수 있는 수준까지 갈까요?
댓글3개
- 뽀얀호랑이1개월 전
맞아요. 저도 이촌 르엘 눈여겨보고 있는데, 리모델링이라 구조적 한계는 있겠지만 기둥식이라 기대 중입니다.
- 늠름한호랑이1개월 전
기둥식이 소음엔 직빵인데 층고 높아지면 공사비 무시 못함... 분담금 감당 되려나 모르겠네요.
- 이석선1개월 전
이분 말씀에 공감함. 저도 벽식 살다가 이번에 기둥식 주복으로 옮겼는데 삶의 질이 수직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