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센트럴파크 3억 하락이 보여주는 공원 주택 공급의 파괴력
제가 예전에 무리해서 갈아타기 하다가 상투 잡고 몇 년을 피눈물 흘려봐서 아는데요. 요즘 용산 흘러가는 모양새가 딱 그때의 싸한 기분이 듭니다. 얼마 전 용산센트럴파크 102㎡가 35억 원에 급매로 나왔죠. 6월에 38억 찍던 게 불과 두 달 만에 3억이나 밀린 건데 이게 단순히 대출 규제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진짜 문제는 국토부에서 꺼내 든 용산공원 청년주택 카드 같아요. 장교숙소나 군인아파트 부지에 공공주택 넣겠다고 하니 동네 분위기가 아주 험악하더라고요. 지난 19일에 어린이정원 앞에서 열린 주민 집회도 직접 가봤는데 부촌으로서의 희소성이 깨질까 봐 다들 정말 절박해 보였습니다. 하이엔드 재건축 단지들 입장에서는 브랜드 가치가 직결된 문제니까요. 결국 이 공공물량 규모가 어떻게 확정되느냐에 따라서 용산 평당 최고가 안착 여부도 결정될 거라 봅니다. 이 불확실성이 해소 안 되면 당분간은 심리적 저항선이 더 낮아질 수도 있어요. 제가 뼈저리게 배운 교훈인데요. 정부가 판을 흔들기 시작할 땐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보는 게 맞습니다.
댓글2개
- 늠름한참새1개월 전
용센팍 35억이면 확실히 심리가 얼어붙긴 했네요. 공원 앞 하이엔드 가치가 훼손되면 용산 전체가 흔들릴 텐데 걱정입니다.
- 이민예1개월 전
에이, 그래도 용산은 용산이죠. 청년주택 좀 들어온다고 그 입지가 어디 갑니까? 오히려 하락할 때가 줍줍 기회라고 봅니다.
어두운두더지1개월 전위에 줍줍이라 하신 분, 분위기 파악 좀 하셔야 할 듯요. 지금 주민들이 궐기대회까지 여는 건 그만큼 이번 공급안이 부촌 이미지에 치명적이라 그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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