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어두운낙타
1개월 전

용산공원 청년주택 강행은 용산 가치 훼손하는 전시행정임

매경 사설에 나온 용산공원 ‘포템킨 마을’ 이야기 읽어보셨나요? 정부가 용산공원 부지에 청년주택을 짓겠다고 검토 중이라는데 보면서 참 답답하더라고요. 특히 주택지로 거론되는 스포츠필드 쪽은 토양 오염이 정말 심각한 수준이잖아요. 석유계총탄화수소가 기준치의 36배나 검출됐다는데, 이런 땅에 우리 애들 살 집을 짓겠다는 게 엄마 입장에선 도무지 이해가 안 가요. 환경적인 결함이 이렇게 뻔한데도 공급을 밀어붙이니 주민들도 가만히 있을 수가 없죠. 지난 19일에도 아모레퍼시픽 후문 쪽에서 대규모 반대 집회가 열렸거든요. 단지 맘카페에서도 공원 가치가 훼손될까 봐 다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결국 정교한 정화 대책도 없이 보여주기식으로 집만 짓는 건 용산의 상징성을 파괴하는 일이죠. 국가 공원이라는 큰 그림을 임시방편 주거지로 소모하는 건 미래 가치를 깎아먹는 전시행정일 뿐입니다. 오염된 땅 위에 겉만 번드레하게 세워지는 마을이 과연 누구를 위한 건지 묻고 싶네요. 주민 합의 없는 이런 식의 강행은 결국 용산 전체의 브랜드 이미지만 실추시킬 게 뻔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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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 흰날다람쥐
    1개월 전

    맞아요. 오염 정화에만 수조 원 든다는데 그 예산은 다 어디서 나오나요? 보여주기식 행정 그만 좀 했으면 좋겠음.

  • 김우솔
    1개월 전

    청년들 주거 안정도 중요하지만 굳이 국가 상징인 공원 부지를 건드려야 하나 싶어요. 용산의 미래를 생각하면 공원은 공원답게 보존하는 게 맞죠.

  • 넓은해달
    1개월 전

    임대주택 들어온다고 무조건 반대하는 건 좀 이기적인 거 아닌가요? 도심 금싸라기 땅에 청년들 살 자리 마련해주는 것도 국가의 역할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