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느린벌새
1개월 전

용산공원 기름땅에 청년주택이라니 차라리 고층으로 올리죠

용산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입장에서 요즘 공원 돌아가는 꼴 보면 참 답답해요. 멀쩡한 공원 땅 파헤쳐서 집 짓겠다는 발상 자체가 도무지 이해가 안 가거든요. 안 그래도 며칠 전에 아모레 뒤쪽에서 주민들 모여서 반대 집회하는 거 보니까 남 일이 아니더라고요. 정부에서는 장교숙소니 군인아파트 부지에 청년주택 넣겠다고 계속 간을 보는데, 이게 말이 청년주택이지 결국 우리 세대가 물려줘야 할 녹지를 깎아 먹는 거잖아요. 근데 더 큰 문제는 땅 자체가 지금 제정신이 아니라는 거예요. 조사한 거 보니까 스포츠필드 쪽 TPH 수치가 기준치 36배나 나왔다면서요? 기름 범벅인 땅에 정화도 제대로 안 하고 애들 살 집을 짓겠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요. 차라리 서울시 35층 룰 같은 낡은 규제나 좀 확실히 풀었으면 좋겠어요. 옆에 국제업무지구 8,000가구 넘게 들어오는데 거기 용적률 줘서 위로 더 올리면 되잖아요. 평면으로 공원 갉아먹지 말고 수직으로 고밀 개발하는 게 용산 가치 지키는 길이라고 봅니다. 결국 공원은 미래 유산으로 남기고, 공급은 기존 개발지 제대로 활용해서 풀어야죠.

2

댓글
2개

  • 전규기
    1개월 전

    토박이분 말씀에 백번 공감합니다. 공원은 한 번 망가지면 끝인데 왜 자꾸 건드리는지 모르겠음.

  • 김은영
    1개월 전

    에이, 그래도 청년들 살 곳 없는데 노는 땅 조금 쓰는 건 어쩔 수 없지 않나요? 너무 집값 걱정만 하시는 듯.

    문현다
    1개월 전

    윗분은 뭘 모르시네. 이게 단순히 집값 문제가 아니라 토양 오염 정화도 안 된 땅에 사람 살리겠다는 게 문제라는 거예요. 36배면 진짜 심각한 수치입니다.

    답글 1개 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