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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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진단 풀린 용산 노후 단지들이 공원 내 2.8만 호 공급안을 마주하는 태도

안전진단 기준이 완화되면서 용산의 노후 단지들도 사업 속도에 대한 기대감이 예전보다 확실히 높아진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최근 국회 등에서 흘러나오는 용산공원 인근 부지 활용 계획을 보면 고민할 지점이 적지 않아 보여요. 장교숙소 부지를 포함해 최대 2.8만 가구까지 공급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구체화되면서 인근 단지들 사이에서도 셈법이 복잡해지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이촌동 래미안첼리투스 50평형 매매 호가가 현재 평균 54.9억 원 선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런 랜드마크급 단지들 입장에서는 대규모 임대 위주의 주택 공급이 지역의 희소성이나 주거 쾌적성에 어떤 영향을 줄지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용산공원 내 대규모 임대 주택 공급이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까 봐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해가 가는 대목입니다. 게다가 파크골프장 개장 지연 사례처럼 기초적인 인프라 관리조차 매끄럽지 않은 상황이라, 정부의 대규모 공급 계획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갖는 분들이 꽤 계시더군요. 결국 노후 단지들의 재건축 속도는 규제 완화라는 호재와 용산공원발 대규모 공급이라는 변수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의 시장을 요약한다면 '낮아진 문턱과 예상치 못한 공급 변수의 공존'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공원 인프라 확충의 수혜를 기다리며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면 모르겠으나, 대규모 물량 계획에 따른 단기적 심리 위축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판단이 달라질 수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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