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유오도
1개월 전

2조 대어 여의도 시범 유찰로 본 대형 건설사 선별 수주 전략의 실체

최근 정부 대책 발표 이후로도 집값 상승 기대감이 5개월 만에 꺾였다는 지표가 나오네요. 시장이 전반적으로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옥석 가리기가 정말 치열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와중에 사업 규모만 2조 원인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입찰 결과는 꽤 충격적입니다. 삼성물산만 단독으로 응찰해서 결국 유찰됐거든요. 건설사들이 이제는 몸집 불리기보다 리스크 관리에 사활을 걸었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등포역 일대 4만 세대 개발 호재나 국평 50억 전망 같은 장밋빛 이야기들도 들리지만요. 현장에서 느끼는 건설사들의 태도는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 보수적입니다. 출혈 경쟁은 피하고 하이엔드 브랜드 가치를 지킬 수 있는 곳만 골라 잡겠다는 전략이 뚜렷해 보이네요. 결국 시공사 선정에서 이런 단독 응찰이 반복되는 건 철저한 수익성 계산 때문이라고 봅니다. 무조건 수주하고 보자는 식의 과거 문법은 이제 통하지 않는 시장이 된 거죠. 확실히 이길 수 있는 싸움이거나 독점적 지위가 보장된 곳이 아니면 대형사들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리스크 관리형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런 선별적 수주가 시장의 질서를 재편하는 과정으로 읽힙니다. 조합 입장에서는 당황스럽겠지만 오히려 실행 가능한 조건을 따져볼 기회일 수도 있겠네요. 결국 관건은 건설사가 제시한 공사비를 조합원들이 분담금으로 감당해낼 체력이 있느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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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 장욱영
    1개월 전

    확실히 요즘 건설사들 몸 사리는 게 눈에 보입니다. 무리하게 들어갔다가 공사비 갈등 생기느니 실익 챙기겠다는 거겠죠.

    정루기
    1개월 전

    근데 사업성이 아예 없어서 안 들어오는 걸까요? 저는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서로 눈치싸움 하다가 저렇게 된 것 같기도 한데... 윗분 말씀대로 실익이 우선이긴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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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운낙타
    1개월 전

    삼성물산 단독 입찰이라니... 그래도 시범인데 경쟁이 안 붙는 거 보면 시장이 차갑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