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서울 50년과 당산래미안4차 24억이 보여주는 입지의 무게
영등포에서 나고 자라 한자리만 지키다 보니 요즘 들려오는 시공사 갈등 소식들이 남 일 같지가 않네요. 대우건설 재무 상태가 불안하다는 기사를 보니 우리 동네 정비사업장들은 별일 없을지 토박이로서 걱정부터 앞서곤 합니다. 사실 우리 동네 자부심의 시작은 여의도인데 벌써 서울아파트가 준공 50년 차를 맞았더라고요. 1976년에 지어져서 외관은 세월의 흔적이 역력해도, 그 낡은 복도 끝에서 느껴지는 원조 부촌의 무게감은 재건축 기대감과 합쳐져서 여전히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그 여의도의 뜨거운 열기가 다리 하나 건너 당산동으로 고스란히 전이되는 게 눈에 보여요. 얼마 전 당산래미안4차 34평이 24억 신고가를 찍었다는 소식에 다들 놀라셨을 텐데, 오래 살면서 동네 변화를 지켜본 제 입장에서는 영등포가 이제야 제 대접을 받는구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이런 흐름은 단순히 특정 단지만의 일이 아니라 서울 국민평형 바닥가가 20억으로 굳어지는 거시적인 변화 때문인 것 같아요. 여의도가 밀어주고 당산동 대장주들이 위에서 끌어주니, 영등포 전체가 서울의 핵심 입지로 확실히 재편되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습니다. 외지 분들은 영등포 하면 아직도 옛날의 투박한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시는 경우가 많지만요. 살아볼수록 느끼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이나 한강 인프라는 가격표에 다 담기지 않는 이 동네만의 진짜 가치거든요. 신고가 행진도 결국 그런 입지적 우위가 가격으로 증명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재건축 단지들의 상징성과 신축 대장주들의 시세 폭등이 맞물리면서 영등포의 위상은 더 공고해질 겁니다. 주요 입지들이 평당 최고가 수준에 안착하는 건,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된 것 같네요.
댓글2개
- 이희윤
당산동이 확실히 여의도 배후지로 자리를 잡았네요. 24억이면 이제 마용성 웬만한 곳보다 위인 듯요.
- 권빈인
50년 된 아파트 재건축은 속도가 생명인데 시공사들 재무 상태가 저러면 조합원들 속 좀 타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