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목화 한강뷰냐 당산래미안4차 실거주냐 남편이랑 대판 싸웠네요
오늘 임장 다녀오고 남편이랑 한바탕했는데 이사 오기 참 잘했다는 생각은 변함없거든요. 근데 집 고르는 기준이 달라도 너무 달라서 머리가 다 지끈거리네요. 저는 이번에 삼성물산이 300억 보증금 넣었다는 소식 듣고 여의도 목화에 완전히 꽂혀버렸거든요. 여의나루역 지하로 바로 연결된다는데, 비 오는 날 유모차 끌고 지하철 타는 상상만 해도 너무 행복해서 입꼬리가 안 내려가요. 무엇보다 전 세대 파노라마 한강뷰라니 이건 돈으로도 못 사는 감성 아닌가요? 반면에 수치에 밝은 남편은 당산래미안4차 48평형이 26억 찍힌 거 보고는 여기만 고집하네요. 지금 호가는 28억에서 30억까지 올랐다는데, 이 가격이면 여의도 구축 몸테크보다 당산 대형 평수 실거주가 훨씬 이성적이라나 뭐라나... 아마 남편 눈에는 한강 물결보다 널찍한 거실 평면도가 더 예뻐 보이나 봐요. 물론 여의도 재건축 기다리다 샷시나 장판 같은 수리비로 집주인이랑 실랑이할 거 생각하면 좀 아찔하긴 해요. 그래도 저는 아침에 눈 떴을 때 반짝이는 한강을 보는 게 제 삶의 질을 200% 올려줄 것 같거든요. 이사 오기 잘했다는 소리 입에 달고 살 자신 있는데 남편은 자꾸 계산기만 두드리니 속상하죠. 결국 감성과 수치의 평행선인데, 어느 쪽을 선택해도 영등포 안에서의 이동이라 다행이라며 일단은 맛있는 거 먹으러 가기로 했음.
댓글7개
- 푸르른뱀3개월 전
여의도 한강뷰는 정말 대체 불가능한 자산이죠 ㅠㅠ 목화는 입지가 깡패라 저라도 감성이 먼저 앞설 것 같아요!
- 최훈형3개월 전
남편분 입장도 이해가 가요. 당산래미안4차 대형 평수가 주는 여유로움은 실거주 만족도 면에서 압권이긴 하거든요.
- 지승미3개월 전
저는 무조건 부인님 편 들어드릴게요! 살다 보면 이사 오기 잘했다는 소리 나오는 곳은 결국 내 맘에 쏙 드는 예쁜 집이더라고요.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끝까지 밀어붙여 보셔요.
- 최아재3개월 전
호가가 30억까지 갔다니 당산도 정말 무섭게 오르네요 ㄷㄷ
- 뜨거운토끼3개월 전
삼성 래미안 들어오면 여의도 목화 가치는 더 뛸 텐데 남편분이 투자 가치 면에서도 조금 더 유연하게 생각해주시면 좋겠음.
- 깊은산양3개월 전
저희 집도 이사할 때 똑같이 싸웠거든요 ㅋㅋㅋ 결국 제가 이겨서 감성 하우스 왔는데 지금은 남편이 더 좋아함.
- 매운고래3개월 전
재건축 구축 살면서 고생하는 거 생각하면 당산이 낫긴 한데... 한강 파노라마뷰라는 말에 저도 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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