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대방2구역 밤동산, 2300세대 희망고문 될까 봐 겁나요
요즘 밤동산 구역 지정된다고 다들 좋아하시는데 솔직히 저는 기대만큼이나 걱정이 앞서서 잠이 안 와요. 대방역세권 활성화 사업으로 이제 곧 공람공고도 올라오고 구역지정 된다는 소식에 다들 축제 분위기더라고요. 여의대방 1, 2구역 합치면 2,300세대급 대단지가 들어온다니 저 같은 30대 실수요자한테는 정말 꿈같은 기회잖아요. 근데 이 설렘 뒤에 숨은 내부 사정이 너무 복잡해요. 지금 추진위원회만 5~6개 단체가 난립해서 싸우고 있다는데 이러면 구역 지정돼도 조합 설립까지 세월아 네월아 할 게 뻔하거든요. 이게 단순히 시간 문제면 기다리겠는데 나중에 이주할 때가 되면 진짜 지옥문 열릴 것 같아요. 지금 신길뉴타운 써밋 클라비온 같은 곳들 보면 25평형(59형) 실거래가가 19억 원을 찍었거든요. 겨우 20평대 아파트가 19억 하는 시대인데 재개발 빌라 살던 분들이 어디로 이주를 하겠어요? 신도림역 쪽 48평, 50평대 큰 집들도 12억에서 14억 수준이라는데 오히려 새 아파트 소형이 더 비싼 이 기형적인 가격 때문에 원주민분들 나중에 이주비 받아서는 갈 데가 없을 거예요. 이주가 안 되면 공사 시작도 못 하고 대출 이자만 쌓일 텐데 이게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장밋빛 미래가 맞나 싶습니다. 삼환 24평도 13.3억 찍으면서 구축들까지 다 올라버렸잖아요. 아무튼 밤동산 재개발이 성공하려면 구역 지정이 문제가 아니라 파벌 싸움 멈추고 이주 대책부터 현실적으로 세워야 할 것 같아요. 고민이 길어져서 글이 두서없어졌는데 제 걱정이 기우는 아니겠죠?
댓글4개
- 둥근박쥐1개월 전
추진위가 6개나 되면 배가 산으로 갈 확률이 높긴 하죠... 갈 길이 멉니다.
- 힘찬토끼1개월 전
이주비 대출 규제까지 생각하면 진짜 첩첩산중이에요. 지금이야 좋아 보이지 막상 닥치면 전세 구할 돈 없어서 사업 멈추는 곳들 수두룩합니다. 실수요시면 너무 장밋빛만 보지 마시고 보수적으로 접근하세요.
- 성실한갈매기1개월 전
신길 19억 찍은 거 보면 밤동산 입지는 더 비쌀 텐데, 원주민들이 그 분담금 감당 못 해서 이주 안 나갈까 봐 그게 제일 무섭긴 해요.
- 서툰청설모1개월 전
글쎄요 추진위 갈등은 어느 구역이나 다 있는 거라... 구역지정만 되면 속도 날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