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타워스퀘어 전세 갱신 11억 계약의 데이터상 실익
최근 영등포 아크로타워스퀘어 전월세 시장 흐름을 복기하다가 눈에 띄는 숫자가 하나 보였습니다. 어제 자 실거래 데이터를 보니 34평형이 갱신권으로 11억 원에 계약이 됐더군요. 그런데 바로 며칠 전인 7월 28일에는 같은 평형 신규 전세가 10억 원에 나갔습니다. 단순하게 숫자만 놓고 보면 갱신권을 쓴 세입자가 시세보다 1억 원을 더 주고 들어간 꼴입니다. 보통은 갱신권이 시세보다 저렴해야 정상인데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건 임대인과의 관계나 이사 비용, 무엇보다 대출 연장의 편의성 때문일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47평형 신규 전세가 13억 5,000만 원까지 찍히는 걸 보면 대형 평수의 강세는 여전해 보이는데요. 하지만 34평형 기준으로 11억 원 갱신은 현재 신규 호가 10억~11억 원대와 비교해도 상단에 걸쳐 있습니다. 이게 단기적으로는 세입자에게 불리해 보일 수 있지만 향후 2년 뒤 하이브리드 시장 상황까지 고려한 선제적 방어라면 또 얘기가 달라질 수 있겠죠. 결국 이번 11억 계약은 데이터상으로는 고가 갱신이지만 실제 거주자 입장에서는 이사 리스크를 지우기 위한 비용 지불로 보는 게 타당해 보입니다. 제 분석이 틀렸다면 2년 뒤 전세가가 8~9억으로 주저앉아야 할 텐데, 지금 영등포 입지로는 그럴 가능성이 낮아 보이거든요.
댓글2개
- 우스운밍크1개월 전
11억 갱신은 좀 의외네요... 신규가 10억인데 굳이? 이사비가 1억씩이나 들진 않을 텐데 말이죠.
- 김호세1개월 전
아크로타워스퀘어 정도면 영등포 대장이라 전세 수요는 꾸준합니다. 대출 승계 문제 꼬이면 그냥 갱신하고 눌러앉는 게 속 편할 때가 있어요. 저도 작년에 비슷하게 계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