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박수미

문래자이 47평 1층 20.8억 거래를 시세 조정으로 봐야 할까요

문래동 쪽 지리를 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문래자이가 이 동네에서 차지하는 상징성이 꽤 크잖아요. 최근에 47평 1층이 20억 8,000만 원에 거래된 건을 봤는데,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생각이 좀 많아지더라고요. 올해 6월에 23층 고층이 21억 8,000만 원까지 찍었던 걸 생각하면, 단순 계산으로도 고점 대비 한 5% 정도는 빠진 금액이거든요. 근데 이게 1층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는 것 같아요. 보통 대형 평수에서 저층이랑 고층 가격 차이가 꽤 벌어지는 편인데, 1층이 20.8억을 방어했다는 건 사실상 시세가 횡보하거나 단단하게 버티고 있다는 신호로 보이기도 하거든요. 지금 나와 있는 47평 호가 평균이 22억 2,500만 원 선이라, 이번 실거래가랑은 한 1억 4천 정도 차이가 나고 있네요. 매수 대기자들 입장에서는 1층 가격을 보고 '조금 더 조정받지 않을까'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매도자들은 고층 실거래가랑 호가를 보면서 쉽게 안 내릴 기세라 당분간은 눈치싸움이 팽팽할 것 같습니다. 결국 저층이라도 20억 중반대를 지지하느냐, 아니믄 호가가 실거래 쪽으로 붙느냐에 따라 다음 방향이 정해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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