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이나인

당센아 26억 기대감보다 대우건설 8천억 적자가 더 서늘하게 느껴지는 이유

시공사 조감도만 보지 마시고, 이번에 나온 대우건설 공시 숫자들 좀 보셔야겠습니다. 최근 공시를 보니 대우건설이 작년에만 영업손실 8,154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더군요. 부채비율도 1년 만에 192%에서 284%대까지 급등했는데, 이 정도면 재무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셈입니다. 이런 숫자가 무서운 건 결국 정비사업 조합원들에게 공사비 증액 압박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같은 대장주들이 신고가 기대감으로 들썩여도, 건설사 재무가 흔들리면 사업장마다 분담금 갈등이 터질 가능성이 농후해 보입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체감하는 공사비 인플레이션도 보통 수준이 아니더라고요. 2020년에 1.6억이면 충분했던 인테리어 비용이 올해는 3억 원까지 올랐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니까요. 시공비 원가가 6년 새 2배 가까이 뛴 셈인데, 시공사가 이 손실을 그대로 안고 갈 리가 없지 않습니까? 결국 영등포 뉴타운이나 당산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도 겉으로 보이는 시세 상승분만 믿고 낙관할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사업비 지출 속도가 매매가 상승분을 갉아먹기 시작하면, 실질적인 투자 수익률은 예전 기대치에 못 미칠 수밖에요. 시공사의 대규모 적자와 원가 폭등이 겹친 상황이라 사업시행인가 단계인 곳들은 계산기를 정말 보수적으로 두드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분담금 추정치가 1~2억만 틀어져도 수익 구조가 완전히 깨질 수 있는 시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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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 이승리

    영업손실 저 정도면 현장에서 공사비 깎아달라는 소리는 절대 못 하겠네요. 조합원들만 죽어나는 구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