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성실한고래
1개월 전

한강 조망 없는 목동, 10단지 하이엔드 설계가 시세 격차 가를 이유

과거에 조망권 하나만 믿고 한강 변 구축 샀다가 인테리어비만 날리고 나온 사람으로서, 요즘 목동 돌아가는 꼴 보면 참 격세지감입니다. 사실 목동이 한강 조망이랑은 거리가 좀 멀잖아요? 그런데도 최근 목동 12단지 27평형이 시세보다 한참 낮은 12억 원에 거래된 거 보니까 가슴이 철렁하더군요. 물론 이게 정상 거래가 아닐 수도 있지만요. 시장에서 입지만으로 가격 방어가 안 되는 과도기가 오면, 결국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가치'를 찾게 되거든요. 그 '눈에 보이는 가치'가 목동에선 조망 대신 '설계'로 터지는 모양새입니다. 지금 목동 6단지랑 10단지 시공사 선정하는 거 보면 장난이 아니에요. 특히 목동 10단지 보니까 현대건설이 프리츠커상 받은 톰 메인 팀이랑 협업한다고 하더라고요. 평당 공사비가 무려 990만 원인데, 총공사비만 2.6조 원이 넘는 규모죠. 제가 예전에 돈 아끼려고 싼맛에 들어갔던 단지들이랑은 차원이 다른 접근입니다. 공사비 비싸다고 욕할 게 아니라, 조망권 없는 동네에서 이 정도 하이엔드 설계는 뽑아줘야 '단지 안 경관'이라는 새로운 가치가 생기는 거거든요. 결국 앞으로의 목동은 '몇 단지냐'보다 '누가 어케 지었냐'로 시세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강 뷰는 없어도 모포시스 같은 거장들이 만든 '단지 뷰'가 그 경제적 가치를 대신할 테니까요. 저처럼 껍데기만 보고 들어갔다 피 보지 말고, 이제는 무형의 조망보다 확실한 상품성에 베팅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뼈아픈 경험상, 결국 남는 건 브랜드랑 특화 설계뿐이더라고요. 조망이 없으면 아예 단지 안을 예술로 만드는 게 목동식 정답입니다.

4

댓글
4개

  • 알맞은토끼
    1개월 전

    공사비 평당 990이면 진짜 독하게 마음 먹었네요. 근데 10단지 규모에 그 정도 설계면 나중에 대장주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김강솔
    1개월 전

    윗분 말씀대로 990만 원은 좀 과한 거 아닐까요? 분담금 감당 못 해서 던지는 매물 나올까 봐 걱정되네요.

    답글 1개 펼치기
  • 김별기
    1개월 전

    제가 12단지 살아서 아는데 그 12억 거래는 특수관계인 증여라는 말이 파다해요. 그걸로 시장 분위기 판단하기엔 좀 이릅니다.

  • 쌩쌩한냉동육성형원
    1개월 전

    특수거래는 보통 증여임가요?

  • 짧은참새
    1개월 전

    한강 뷰 없으면 결국 커뮤니티랑 조경 싸움이죠. 저도 조망권 프리미엄 주고 들어갔다가 층간소음 고생한 적 있어서 공감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