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여서석
1개월 전

목동 6단지 가결과 13단지 보류가 보여준 설계 리스크의 실체

신반포4차 11개 동으로 롤백해서 통과됐다는 소식 보니까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결국 무리하게 동수 줄이다가 일조권 걸려서 1년 날린 건데, 그동안 오른 공사비 생각하면 조합원들 속이 얼마나 타겠습니까. 재건축은 진짜 연봉 인상보다 출퇴근 10분 줄이는 게 더 큰 복지인데, 사업 지연되면 그만큼 몸테크 기간만 늘어나는 거죠. 우리 목동도 최근에 단지별로 희비가 제대로 갈렸습니다. 6단지는 서울시 가이드라인에 맞춰서 지난 5월에 통합심의 조건부 가결을 딱 받아냈잖아요. '아크로 목동리젠시'로 속도 내는 거 보면 확실히 인허가 리스크 안 만드는 게 장땡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야근하고 녹초 돼서 퇴근할 때마다 하루빨리 새 아파트 들어가고 싶은 마음뿐인데, 6단지 분들은 일단 큰 고비 넘긴 셈이죠. 반대로 13단지 보류 판정 난 거 보면 설계 리스크가 얼마나 무서운지 체감이 됩니다. 건물 배치 문제로 제동이 걸렸다는데, 이게 결국은 인허가권자 입맛을 못 맞췄다는 소리거든요. 심의에서 한 번 미끄러지면 다시 준비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다 우리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입니다. 지금 목동 10단지 공사비만 봐도 평당 990만 원 수준인데, 시간 끌수록 이 숫자는 더 올라갈 게 뻔합니다. 설계안이 확정 안 된 상태로 시공사 뽑으려고 하면 나중에 공사비 협상할 때 우리가 을이 될 수밖에 없어요. 시공사가 가져오는 화려한 조감도만 믿고 있다가 인허가 막히면 그 손해는 아무도 책임 안 져줍니다. 결국 직주근접 꿈꾸며 몸테크 하는 우리 같은 사람들한테는 속도가 곧 수익입니다. 괜히 삐까뻔쩍한 대안설계에 혹해서 서울시랑 기 싸움 하다가 사업 늘어지면 답 없거든요. 실현 불가능한 설계는 과감하게 쳐내고 가이드라인 안에서 최대한 빠르게 뽑아내는 게 실속 챙기는 길입니다. 공사비 폭등하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리스크 관리가 최고의 재테크라고 봐요. 무조건 시공사 말만 믿을 게 아니라, 인허가 통과가 확실한 설계안인지 조합원들이 눈 부릅뜨고 챙겨야 합니다. 그래야 하루라도 빨리 퇴근 후에 막차 걱정 없이 쾌적한 새집에서 쉴 수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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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 줄기찬도마뱀
    1개월 전

    결국 인허가 통과 못하면 다 종이 쪼가리죠. 6단지가 영리하게 잘 치고 나가는 것 같음.

    주영하
    1개월 전

    이분 말이 맞아요. 괜히 시공사가 던지는 특화 설계에 목매다가 시간 다 가고 분담금 폭탄 맞느니, 그냥 무난하게 서울시 가이드 맞춰서 빨리 가는 게 남는 장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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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용
    1개월 전

    13단지 배치 문제는 좀 아쉽긴 한데 금방 수정해서 나오겠죠. 근데 공사비 990은 진짜 후덜덜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