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13단지 통심 보류, 공사비 1,000만 원 시대의 무거운 경고장
요즘 반포 신고가 소식에 들뜨기도 하지만, 경기도 광명에서 들려오는 공공임대 압박 소식은 남의 일 같지가 않아요. 제가 예전에 광명 쪽 재개발 상투 잡았다가 10년 넘게 몸테크만 하고 2억 넘게 손해 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목동 13단지 보류 소식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집니다. 목동 13단지가 9월 7일 시공사 입찰 마감을 앞두고 통합심의에서 건물 배치 문제로 보류 판정을 받았죠. 이게 단순히 '조금 늦어지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사업 속도가 곧 돈인 재건축 판에서는 아주 고약한 타이밍인 게 분명합니다. 이미 목동 6단지 공사비가 1조 2,868억 원을 넘겼고, 10단지는 평당 공사비가 약 99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심의가 공전되면서 기부채납 요건이 강화되면, 조합원들의 분담금은 감당 가능한 임계치를 넘어서게 될 겁니다. 지자체의 공공기여 요구와 치솟는 건설 원가 사이에서 적정선을 찾지 못하면, 화려한 조감도는 그냥 예쁜 그림으로 남을 뿐이죠. 사업성 안 나오는 재건축은 결국 멈춰 서게 된다는 걸 우리는 하안주공 사례에서도 이미 목격하고 있잖아요. 저도 2010년대 초반에 '무조건 된다'는 말만 믿고 낡은 빌라 샀다가 분담금 폭탄 맞고 손절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때 숫자를 냉정하게 못 본 제 잘못이었는데, 지금 목동 재건축도 브랜드 이름 뒤에 숨은 실질적인 수익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결국 기부채납 비중을 조절하지 못한 채 심의가 계속 겉돌게 되면, 목동의 재건축 시계는 생각보다 훨씬 더 길게 멈출 가능성이 큽니다. 분담금 공포가 현실이 되기 전에 조합이 얼마나 전략적으로 협상하느냐가 목동 전체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2개
- 부드러운토끼1개월 전
13단지 입찰 결과가 목동 전체의 가늠좌가 되겠네요. 평당 990만 원도 부담인데 더 오를까 겁납니다.
성실한흰곰1개월 전윗분 말씀대로 13단지 분위기가 옆 단지들한테도 금방 번질 것 같아요. 제가 저번에 임장 갔을 때도 다들 분담금 얘기뿐이더라고요.
답글 1개 펼치기 - 송주민1개월 전
보류 한 번 됐다고 사형선고까지는... 배치 수정해서 다시 올리면 되죠. 너무 비관적인 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