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명랑한박쥐
1개월 전

목동 13단지 보류로 본 10·14단지 설계 가이드라인의 무게

결국 터질 게 터졌네요. 우리 동네 재건축 속도 내는 모습 보면서 매일이 보석 같았는데, 목동 6단지 통과 소식에 이어 들려온 13단지 보류 판정은 정말 남 일이 아니네요. 살아보니 목동만큼 애착 가는 곳이 없어서 더 마음이 쓰여요. 이번에 13단지가 14개 단지 중 처음으로 통심에서 미끄러진 이유를 보니까, 지구단위계획 가이드라인을 못 맞춘 게 결정적이었던 거 같더라구요. 동 배치나 경관 라인이 시 기준에 안 맞았다는 건데, 아무리 동네 자랑하고 싶어도 이런 설계 리스크는 참 무섭네요. 반면에 목동 10단지 움직이는 거 보면 확실히 준비가 다르긴 해요. 현대가 프리츠커상 받은 톰 메인의 모포시스랑 협업한다는데, 평당 990만원이라는 공사비가 비싸긴 해도 서울시 눈높이를 맞추려는 전략이겠죠. 알면 알수록 재건축은 단순히 층수 높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돼여. 신탁으로 가는 14단지도 5,123가구라는 규모에 맞게, 단독 입찰 방식으로 가서 13단지 같은 잡음을 미리 차단하려는 모양새구요. 이전 살던 곳보다 삶의 질이 훨씬 좋아진 목동이라, 모든 단지가 한 번에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정말 커요. 결국 목동 재건축의 성패는 속도전이 아니라, 시 가이드라인을 얼마나 정교하게 설계에 녹여내느냐에 달린 거 같습니다. 보석 같은 우리 동네가 더 빛나려면 이제 설계안 하나하나가 진짜 실력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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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 동그란청설모
    1개월 전

    13단지 보류 소식은 안타깝지만 이게 오히려 다른 단지들한테는 예방주사가 될 거 같아요. 가이드라인 준수가 진짜 중요하긴 하네요.

  • 박주주
    1개월 전

    톰 메인 디자인이면 10단지는 경관 심의 프리패스 하겠다는 의지 아닐까요? 공사비 990만원이 납득되는 수순입니다.

    따뜻한새우
    1개월 전

    글쎄요. 10단지 공사비 990만원은 너무 과한 거 아닌가 싶어요. 하이엔드도 좋지만 조합원 분담금 생각하면 14단지처럼 실속 챙기는 게 나을 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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