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고마운물총새
1개월 전

목동현대 972세대 규모가 실거주할 때 은근히 편한 이유

신정동 이 동네에서만 수십 년째 살고 있는데, 요즘 신축 대단지들 들어서는 거 보면 참 세상 좋아졌다 싶으면서도 가끔은 우리 동네 목동현대 같은 곳이 참 옹골차다는 생각이 들어. 여기 972세대면 거의 천 세대 가까이 되거든. 이게 참 묘한 규모인 게, 단지가 너무 넓지 않아서 정문에서 동까지 걸어가는 게 진짜 금방이야. 대단지들처럼 단지 안에서 마을버스 타야 할 일은 없으니까. 근데 땅 모양이 워낙 알짜라 그런지 생활 밀도는 확실히 좀 있더라고. 동수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세대수는 꽤 되니까, 아침 출근 시간이나 애들 등교할 때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게 사람마다 느끼기에 좀 빡빡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 내 생각엔 이게 관리비 부담은 덜면서도, 단지 내 커뮤니티나 이동 동선은 딱 한눈에 들어오는 마지노선 규모거든. 오래된 동네라 주변에 다 아는 얼굴들이고, 단지가 아담하니까 주민들끼리 부딪히는 밀도가 높아서 더 정겹기도 하고 말이야. 물론 90년대 연식이라 요즘 나오는 3천 세대급 랜드마크랑 비교하면 단지 안이 좀 복작거린다는 느낌을 받을 수는 있겠지. 특히 972세대 규모에 비해 주차 공간이 아주 넉넉하게 뽑힌 건 아니라서, 늦은 밤에 들어오면 주차 자리 찾는 게 일일 수도 있어. 결국 집 안 구조나 단지 조경 화려한 걸 우선으로 치는 사람보다는, 동선 단출하고 관리비 합리적인 수준에서 실거주 가성비 따지는 사람한테 딱이야. 운전 서툴러서 주차 편의가 1순위인 분들이라면 이 밀도가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

2

댓글
2개

  • 부드러운물개
    1개월 전

    여기 위치는 진짜 좋죠. 단지가 한눈에 들어와서 애들 키우기엔 대단지보다 안전한 느낌도 있어요.

  • 김욱오
    1개월 전

    900세대 넘으면 그래도 대단지 축인데 지하주차장 연결 안 된 건 좀 아쉽긴 하더라구요. 짐 많을 때 좀 번거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