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중앙 9.5억 찍었는데 민도는 좀 당황스럽네요
예전 안산은 가성비로 접근하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확실히 체급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불과 몇 년 전 시세만 생각하다가 최근 흐름을 놓친 건 아닌가 싶어 숫자를 다시 뜯어보게 되더군요. 30대 직장인 입장에서 9억대 진입은 이제 실거주와 투자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무거운 결정이라 더 신중해집니다. 최근 힐스테이트 중앙 34평 23층이 9.5억 원에 실거래 신고가 된 걸 확인하고 직접 분위기를 보러 갔어요. 그런데 단지 내 놀이터 바로 앞에서 입주민이 흡연하며 침을 뱉는 모습이나, 반려견이 아이를 쫓아가는데 주인이 제어를 못 하고 끌려다니는 걸 목격했습니다. 하드웨어는 9.5억이라는 가치에 부합할지 몰라도 기초적인 주거 에티켓은 아직 그 속도를 못 따라가는 느낌이라...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결국 아파트의 장기적인 가치는 이 가격을 지탱해 줄 소프트웨어인 민도에서 결정된다고 보거든요. 물론 일부의 문제겠지만 실거주 만족도를 따져봐야 하는 제 입장에서는 이런 정성적인 변수가 꽤 크게 다가옵니다. 단순히 신고가 수치에만 매몰되기보다 입주민 스스로 단지의 품격을 만드는 과정이 병행되어야 진정한 대장이 아닐까 싶네요.
댓글4개
- 게으른생쥐1개월 전
9.5억이면 이제 안산도 예전의 그 안산이 아니죠. 근데 민도는 참... 돈으로만 해결되는 게 아니라 시간이 좀 걸릴 듯합니다.
- 김한진1개월 전
직접 가보셨군요. 저도 저번에 놀이터 쪽 지나가다가 비슷한 광경 보고 눈을 의심했습니다. 애들 보는 앞에서 흡연은 좀 심하죠.
- 순수한돌고래1개월 전
이런 거 예민하게 보시는 게 맞아요. 결국 나중에 매도할 때도 단지 분위기가 가격 방어에 한몫하거든요. 실수요자 입장에서 냉철하게 분석 잘하셨음.
- 날카로운족제비1개월 전
에티켓이 아쉽긴 해도 입지는 깡패라 금방 좋아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