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비발디캠퍼스 2,701세대 위엄, 그때 던진 제가 바보입니다
한라비발디캠퍼스 1차 처음 입주할 때 그 휑하던 벌판 기억하시는 분 계실까요? 제가 바로 그 시절에 '여긴 답 없다'며 손털고 나갔던 50대 아저씨입니다. 당시 2,701세대라는 압도적인 규모만 보고 들어갔다가, 인프라 속도에 지쳐서 제 발로 기어 나갔죠. 지금 다시 배곧 가서 한라 1~3차 쫙 늘어선 거 보면 가슴이 쓰립니다. 단지 안 커뮤니티나 조경 성숙한 거 보니까 확실히 대단지가 주는 묵직함이 있더군요. 옆에 2차도 2,695세대나 돼서 이 일대는 그냥 한라 공화국이나 다름없죠. 최근에 현대로템에서 신안산선 전동차 디자인 뽑은 거 보고 솔직히 좀 설렜습니다. 디자인은 진짜 잘 빠졌던데, 문제는 역시나 개통 지연이네요. 주민들 단톡방에서 속 터진다는 소리 들릴 때마다 옛날 제 모습이 겹쳐 보입니다. 참다 참다 못 참고 던지면 그때부터 오르는 게 부동산의 정석이거든요. 제가 그때 쪼금만 더 버텼으면 지금쯤 웃고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시흥배곧SK뷰 29평이 5억 6,000만 원 찍히는 거 보면서 참 세상사 모른다 싶었죠. 은계브리즈힐 34평도 6억 원 유지하는 거 보면 시흥 입지는 이제 의심할 여지가 없어요. 결국 부동산은 엉덩이 싸움이라는 걸 뼈아프게 배우고 갑니다. 인프라가 부족할 때 사서, 넘쳐날 때 팔아야 하는데 저는 정반대로 했어요. 지금 배곧 대단지 들고 계신 분들, 신안산선 늦어진다고 너무 조급해하지 마십시오. 저처럼 돼고 나서 후회하면 이미 늦는 법이니까요. 오늘의 교훈 한 줄. 대단지의 인프라는 와인처럼 시간이 지나야 제맛이 난다.
댓글5개
- 박연용1개월 전
글 읽는데 제 마음이 다 아프네요. 저도 예전에 비슷한 실수 해서 남 일 같지 않습니다.
- 올바른고니1개월 전
한라비발디 2,701세대는 진짜 인정입니다. 단지 산책만 해도 운동 다 돼요.
- 다른고양이1개월 전
신안산선 전동차 디자인은 이쁜데 대체 언제 탈 수 있을지... 현대로템이 일 좀 빨리 해줬으면 좋겠네요. 지연 소식 들을 때마다 혈압 오르지만 결국 버티는 놈이 이기는 거라 믿고 기다립니다. 다들 힘내시죠.
- 허별연1개월 전
배곧은 한라가 대장주죠. 1~3차 다 합치면 세대수가 어마어마해서 인프라가 안 생길 수가 없음.
- 게으른사슴1개월 전
저도 지금 2차 거주 중인데 조급함 버리려 노력 중임.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