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문윤윤
1개월 전

시흥 재건축 6년 버티고 3천 남는 무수익 구조의 공포

어제 시흥 시청역 근처에서 지인을 만났는데 표정이 말이 아니더군요. 부동산 입지 잘못 고르면 몸만 고생한다는 말이 그냥 나오는 게 아님. 중심지에서 밀려나니 출근길부터가 전쟁이고 삶의 질이 팍팍해지는 게 보입니다. 이 친구가 6년 전에 시흥 재건축 추진하는 아파트를 하나 잡았거든요. 당시엔 노후 주거지의 변신을 기대하며 몸테크까지 감수했죠. 근데 최근에 입주 정산표 받아보고는 뒷목을 잡고 있습니다. 분담금 싹 합쳐서 새집 열쇠 받을 때까지 들어간 총비용이 5억 6,500만 원임. 6년 전 매수가 생각하면 기가 찰 노릇이죠. 공사비 폭등이 결국 조합원들 주머니를 다 털어간 셈입니다. 더 골치 아픈 건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매도 호가예요. 신축인데도 6억 원 선에서 움직이질 않습니다. 투입한 돈 빼고 나면 손에 쥐는 게 3,500만 원 정도인데 이게 수익입니까. 취득세랑 그동안 낸 이자 계산하면 사실상 마이너스나 다름없죠. 결국 구축 가격에 분담금 얹으니 신축 가격이 되어버린 무수익 구조임. 상대원이나 북아현에서 들리는 잡음들도 결국 이 궤적을 그대로 따라갈 겁니다. 외곽지 재건축이 자산 증식 수단이 되던 시대는 끝났다고 봐야 합니다. 치솟는 공사비가 신축 프리미엄을 다 상쇄해버리니 사업성이 나올 리가 없죠. 사업 진행이 지연될수록 금융비용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냉혹한 현실입니다. 이제는 새집에 산다는 상징성만으론 버티기 힘든 구간에 진입했음. 장현호반써밋이 6.4억 찍으며 고군분투해도 재건축은 이야기가 전혀 다릅니다. 공사비 추가 증액 요구를 감당할 현금 동원력이 있느냐 없느냐로 운명이 갈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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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 이우강
    1개월 전

    시흥에서 5억 중반이면 차라리 준신축 갭으로 들어가는 게 나았겠음...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수익이 저거면 허탈할 듯

  • 깊은코알라
    1개월 전

    북아현3구역 조합원인데 아침부터 뼈 때리시네요. 공사비 무서워서 잠이 안 옵니다.

  • 김영경
    1개월 전

    호가가 6억인데 실거래가 그 밑으로 찍히기 시작하면 진짜 답 없습니다. 지금은 타이밍이 너무 안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