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입마을 이주 끝났는데 세금 폭탄이라니 잠이 안 와요
정부는 강남 잡겠다고 내놓은 정책이라는데, 왜 우리 수지 1주택자들이 더 떨고 있는 걸까요? 세제개편안 발표된 거 보고 정말 가슴이 털썩 내려앉더라고요. 종부세 공제액이 비거주 1주택자는 9억으로 깎인다는데, 우리 수지 신축이나 준신축들은 이미 그 선을 훌쩍 넘었잖아요. 내 집 하나 마련해서 이제 좀 발 뻗고 자나 싶었는데 다시 불안이 시작되네요. 한 달 전쯤에 초입마을 전체 이주가 완료됐다는 소식 들으셨죠. 지나갈 때 보니까 에어컨 실외기까지 싹 떼어내서 정말 적막함 그 자체더라고요. 사람 살던 온기는 하나도 없고 텅 빈 단지를 보고 있으면 참 묘한 기분이 들어요.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이주까지 마쳤는데 여기서 일이 꼬일 줄은 몰랐습니다. 문제는 지금 단지 안에 별다른 공사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거예요. 착공이 늦어지면 멸실 판정 시점도 애매해지는데, 그 사이에 세법이 바뀌어버리면 답이 없거든요. 거주 요건 못 채우면 장특공 한도까지 10억으로 토막 난다는데, 이건 뭐 집 팔지도 말고 평생 세금만 내라는 소리죠. 아무튼 계산기 두드려볼수록 한숨만 나오고 손이 부들부들 떨려요. 특히 초입마을처럼 이주는 끝났는데 착공 전인 곳들이 이번 개편의 직격탄을 맞은 것 같아요. 집은 비었는데 세금은 다주택자급으로 때리겠다고 하면 우리 같은 서민 1주택자는 어떡하나요. 강남 부자들 잡으려다 애꿎은 수지 사람들만 현대판 고려장 당하는 기분이라 너무 억울합니다. 주변 친구들은 상현마을현대 10.8억 찍었다고 축하한다는데 저는 제 세금 걱정에 웃음이 안 나와요. 결국 이번 세제개편의 가장 큰 피해자는 이주 끝내고 오갈 데 없어진 초입마을 1주택자들 아닐까 싶어요. 멸실 기준이라도 명확하게 해주던가, 공사 지연되는 동안의 불확실성을 오롯이 저희가 다 떠안아야 하니까요. 정부 정책 믿고 기다린 결과가 이런 세금 폭탄이라니 정말 눈물 나네요. 이러다 진짜 서울이랑 지방 양극화만 더 심해지고 경기도 상급지는 샌드위치 신세 될까 봐 무섭습니다.
댓글3개
- 이훈찬1개월 전
진짜 공감돼요... 저도 수지 1주택자인데 종부세 계산해보고 뒷목 잡았습니다. 우리 같은 사람들이 무슨 적폐라고 이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어요.
- 보람찬독수리1개월 전
초입마을은 이주라도 했지, 다른 리모델링 단지들은 이제 무서워서 진행하겠음? 세금 무서워서 집 고치는 것도 눈치 봐야 하는 나라가 정상인가 싶네.
- 귀여운사자1개월 전
장특공 한도 신설이 진짜 치명적인 것 같아요. 거주 안 하면 아예 혜택을 뺏겠다는 건데, 직장 때문에 잠시 집 비운 사람들은 어떡하라고... 정책이 너무 가혹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