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서 수지삼성4차 해주신다는데 설렘보다 대출 걱정이 앞서네요
결혼 앞두고 시댁에서 큰 결심을 해주셨어요. 수지에 있는 수지삼성4차를 저희 명의로 해주겠다고 하시는데, 사실 처음 들었을 때는 심장이 막 뛰더라고요. 내 집이 생긴다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싶어서 잠도 못 잤거든요. 그런데 역시 현실은 현실인가 봐요. 기쁜 마음 가라앉히고 시뮬레이션 돌려보니까 바로 머리가 아파오네요. 여기가 1,137세대나 되는 대단지에 초품아라 애 키우기 참 좋다는 건 알겠는데, 94년 준공이라 올수리는 필수잖아요. 인테리어 비용에 취등록세까지 생각하니 벌써 숨이 턱 막힙니다. 지금 호가 찾아보니까 25평형 기준으로 평균 9.6억 정도 하더라고요. 증여세랑 이것저것 따져보니 저희가 추가로 받아야 할 대출만 2억이 넘을 것 같아요. 요즘 금리로 계산하면 월 원리금만 120만 원 정도 나가는데, 제 월급에서 이 돈 빼고 나면 생활이 될까 싶어 솔직히 불안함이 더 커요. 주변에서는 배부른 고민이라고들 하죠. 하지만 30대 직장인 입장에서 매달 고정비 나가는 게 보통 일은 아니잖아요. 그래도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 일단은 고(Go) 하려고요. 남들보다 조금 더 아껴 쓰면 어떻게든 버텨지겠죠? 진짜 그래요. 나도 처음에는 설레기만 했는데 막상 닥치니까 무섭긴 함. 그래도 내 집 마련의 꿈이 이렇게 다가오니 잘 헤쳐나가 보렵니다.
댓글4개
- 시무룩한골통1개월 전
배가 부르다못해 복수까지 가득 차신듯
- 무서운생쥐1개월 전
수지삼성4차면 입지 깡패인데 무조건 잡으셔야죠! 2억 대출은 요즘 세상에 껌값임. 부럽습니다.
- 구승루1개월 전
9.6억짜리 집을 그냥 주신다니... 진짜 조상님이 도우셨네요. 인테리어 예쁘게 해서 들어가면 불안함 싹 사라지실 거예요.
- 서툰코끼리1개월 전
월 120이면 맞벌이로 충분히 커버 가능하실 텐데 너무 걱정 마세요. 저도 처음 대출 받을 때 손 떨렸는데 살다 보니 또 적응되더라고요. 좋은 선택 하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