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평대 포기하고 진산마을 삼성 7차 마당집 본 후기
어제 퇴근하고 와이프랑 머리 맞대고 엑셀 돌려봤는데 답답하더라고요. 연봉 합쳐서 1.2억인데 서울 신축 20평대는 이미 17억, 18억 위로 날아갔음. 주담대 풀로 땡겨도 원리금 내다보면 노후고 뭐고 생활이 안 될 각이라 과감하게 눈을 돌렸습니다. 마침 수지 쪽 임장 갔다가 진산마을 삼성래미안 7차 1층을 보고 왔거든요. 거기는 1층 세대에 베란다랑 연결된 전용 마당이랑 텃밭이 딸려 있더라고요. 애들 뛰어놀고 상추 심는 로망 생각하니까 서울 구축 좁아터진 복도식 아파트랑은 비교가 안 됨. 가격대도 보니까 동천자이 41평 대형이 최근에 13억 찍혔던데 서울 소형보다 훨씬 저렴하죠. 진산마을 5차 삼성 같은 대단지도 40평대가 15억 언더로 형성되어 있어서 예산 안으로 쏙 들어옵니다. 취등록세랑 인테리어비 1억 잡아도 대출 비중이 확 줄어드니까 심리적으로 너무 편안함. 사실 출퇴근이 걱정이라 신분당선 강남역까지 시간 재봤는데 30분 컷이더라고요. 지옥철 9호선 타느니 앉아서 가는 신분당선이 직장인한테는 훨씬 이득인 거 다들 아실 거임. 관리비랑 커뮤니티 생각하면 역시 1,000세대 넘는 대단지가 낫겠다 싶어서 마음 굳혔습니다. 물론 서울 상급지 몸테크가 나중에 자산 가치는 더 오를 수도 있겠죠. 근데 애들 커가는 거 보면서 좁은 집에서 스트레스받느니 수지 대형에서 넓게 사는 게 남는 장사 같음. 몸테크도 체력이랑 멘탈이 받쳐줘야 하는 건데 저희 부부는 실속 챙기기로 했습니다. 결국 집은 투자가치도 중요하지만 가족들 웃음소리 들리는 안식처여야 하잖아요. 무조건 서울만 고집하다가 대출 이자에 허덕이는 것보다 수지 대형이 주는 여유가 정답인 듯 싶습니다. 오늘 밤에는 잠이 좀 잘 올 것 같네요.
댓글6개
- 부드러운하마3개월 전
진짜 그래요. 저도 서울 25평 사느니 수지 대형 온 거 후회 안 함.
- 유선경3개월 전
신분당선이 깡패죠ㅋㅋ 앉아서 가면 강남 금방임.
- 뛰어난곰3개월 전
진산마을 7차 1층 마당은 진짜 귀한 매물인데 잘 보셨네요. 텃밭 가꾸는 재미가 은근 쏠쏠하거든요. 저도 예전에 거기 살 때 애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 박윤주3개월 전
동천자이 41평 13억이면 가성비 미쳤음. 요즘 서울은 답이 없어요.
- 기쁜돌고래3개월 전
현명한 선택임. 삶의 질이 달라짐.
- 박안선3개월 전
실거주 만족도는 수지 대형이 서울 웬만한 곳 다 압살하죠. 대출 무리하게 받아서 서울 소형 가봐야 층간소음 때문에 스트레스만 받음. 넓은 집에서 애들 키우는 게 최고입니다.
우리 동네 시세 변동
ⓘ
리치고 아파트 매매 시세를 공급면적 1평 기준으로 표시해요. 변동률은 같은 기준월과 선택 기간 전의 시세를 비교합니다. 그래프는 선택 기간의 월별 흐름이에요.
시세를 불러오는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