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서선별
래미안이스트팰리스4단지 대형 평형 위주 구성이 주는 공간 활용성
제가 수십 년간 매매를 해보면서 느낀 건데, 요즘 나오는 신축들은 평면을 참 영리하게 뽑지만 옛날 중대형 단지가 주는 그 특유의 묵직한 맛은 참 따라가기 힘든 것 같습니다. 동천동 한빛마을래미안이스트팰리스4단지를 보면 딱 그런 생각이 드는데, 여긴 요즘 보기 드물게 49평이 대표 평형일 정도로 큰 집들 위주로만 딱 짜여 있거든요. 경험상 이렇게 40평대 중반부터 시작해서 90평대까지 평형대가 넓게 포진한 단지들은 일단 현관 들어설 때부터 개방감 자체가 일반적인 30평대 단지와는 급이 다릅니다. 당시 래미안이 공들였던 거실이나 주방 구조를 보면 지금 봐도 가구 배치하기에 참 시원시원한데, 방 개수보다 거실 면적에 힘을 준 구조라 대형 가구 놓기엔 참 좋아 보입니다. 특히 600세대 남짓한 규모치고는 평형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같은 대형이라도 가족 수나 서재 활용 목적에 맞춰서 공간을 골라 쓸 수 있는 선택지가 넓은 편이죠. 물론 요즘 유행하는 펜트리 같은 수납 효율은 리모델링 없이는 조금 아쉬울 수 있겠지만, 기본 골조가 워낙 널찍하니 공간을 쪼개 쓰기엔 오히려 요즘 아파트보다 유리할 수 있겠네요. 결국 구축 특유의 데드스페이스를 감수하고라도 절대적인 공간의 넓이를 우선하느냐, 아니면 수납 효율 좋은 신축 평면을 찾느냐에서 취향이 확 갈릴 것 같습니다.
1
댓글1개
1개
- 깨끗한고양이
여긴 확실히 거실이 넓어서 좋긴 해요. 요즘 30평대 광폭 거실이랑은 체급 자체가 다른 느낌이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