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윤하형
벽적골롯데 20년 살면서 느낀 망포역 생활권 실거주 장단점
망포역에서 내려서 단지 쪽으로 걷다 보면 참 묘한 기분이 들어. 여기 벽적골롯데에 터 잡은 지도 벌써 20년이 다 되어가는데, 강산이 두 번 변하는 동안 이 골목골목이 내 손바닥 안이거든. 요즘 젊은 친구들이 역세권 역세권 하는데, 사실 우리 단지에서 망포역까지 도보 10분 안쪽으로 끊기는 건 정말 큰 복이야. 나이 먹을수록 병원이나 마트 가까운 게 최고인데, 여기는 그냥 슬리퍼 신고 나가면 웬만한 건 다 해결되는 동선이라 이사를 못 가. 물론 단지 바로 옆이 먹자골목이라 밤엔 좀 북적이는 느낌도 있거든. 근데 그게 또 사람 사는 냄새라 생각하면, 이만한 실거주 환경 갖춘 곳 찾기가 영통에서 쉽지 않다는 걸 매번 느껴. 주말에 근처 산책하다 보면 여기만큼 정겨운 동네도 드물다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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