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당찬참새
1개월 전

트리지움 재산세 고지서 보고 송파 '헤쳐모여' 매수세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어제 퇴근길에 잠실역 인근에서 유모차를 끄는 젊은 부부와 연배가 있으신 어르신들이 단지 안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모습을 봤습니다. 요즘 송파 대단지들 보면 부모님은 대형 평수에 계시고, 자녀 부부가 같은 단지나 옆 단지 84㎡를 매수해서 들어오는 '헤쳐모여' 세대들이 정말 많더군요. 다만 이분들이 감당해야 할 숫자들이 이제는 예전과 확실히 결이 다릅니다. 헬리오시티 2단지 국평이 30억에 거래되고 리센츠 한강변이 37억을 찍는 상황이라, 취득세부터 보유세까지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숨이 턱 막히죠. 실제로 트리지움 국평 B타입 재산세가 작년보다 14%나 올라서 300만 원 가깝게 나왔다는 얘기를 들으니, 이게 단순히 '가족끼리 가깝게 산다'는 감성만으로는 유지하기 어려운 수준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정부에서 초고가 주택 기준을 30억이나 50억 중 어디로 정하느냐가 관건이겠지만, 이미 잠실르엘 시세가 48억까지 치솟은 마당에 규제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물론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 증여나 차용 형태가 많겠지만, 단기적인 호재나 분위기에 휩쓸려 계약서 도장부터 찍는 건 경계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결국 송파 대장주들의 가격 평탄화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40억 시대를 향한 안착 과정으로 보입니다. 다만 서류상 확정되지 않은 세제 개편안만 믿고 무리하게 진입하기보다는, 인상된 보유세를 매년 감당할 수 있는 현금 흐름부터 냉정하게 체크해보는 게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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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 김강빈
    1개월 전

    맞아요. 저도 등기부등본 떼어보면 가족 간 거래나 근거리 매수 비중 높은 거 보고 놀랐음. 근데 세금은 진짜 현실이죠.

  • 좋은판다
    1개월 전

    헬리오 30억이 이제 저항선이 아니라 지지선이 된 느낌이라 무섭습니다. 부모님 근처 살면 몸은 편한데 지갑은 매달 곡소리 나겠어요. 리스크 관리 안 하면 진짜 골치 아파질 듯.

  • 백강승
    1개월 전

    아주 세금 걷을 생각에 웃고 즐기는 꼴이죠. 초고가 기준을 50억으로 높여도 송파는 금방 사정권에 들어올걸요? 잘 확인하고 가야 함.

  • 조주호
    1개월 전

    제가 알기로는 잠실르엘 전세도 17억~19억 하던데,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 생각하면 실거주자들 이자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겁니다. 리스크 점검은 필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