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다정한족제비
1개월 전

잠실 롯데캐슬골드 32.5억 신고가 보니 딩크는 주복이 답인가 싶음

요즘 잠실역 사거리 지나다 보면 참 세상 좋아졌다 싶습니다. 롯데캐슬골드 57평형이 이번에 32.5억 찍었더군요. 7월 15일 거래인데 직전보다 5천만 원이나 더 얹어서 나갔음. 제가 2008년 상투 잡고 10년 넘게 피눈물 흘려본 입장에서 보면, 요즘 젊은 딩크 부부들은 참 똑똑하게 집 고르는 것 같아요. 저처럼 애들 학군지 따지느라 무리해서 대단지 구축 들어가는 게 아니더라고요. 본인들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춰서 비 안 맞고 지하철 타는 도심 초역세권 주복으로 들어가는 거죠. 잠실르엘 쪽 지하연결통로도 이제 준공 승인만 나면, 잠실역 생활권이 지상으로 나갈 일 없이 거대한 지하 도시처럼 묶이거든요. 주차 편하게 하고 슬리퍼 신고 롯데몰 가서 조식 먹는 게 얼마나 큰 메리트인지 아시는 분은 알 겁니다. 제가 예전에 체면 차린다고 낡은 아파트 붙들고 몸테크 하느라, 와이프 고생시킨 거 생각하면 지금도 미안해서 잠이 안 와요. 부동산은 결국 남들 시선이 아니라 내가 거기서 얼마나 편하게 사느냐가 본질이더라고요. 지금 다시 갈아타기 하라면 저도 고민 없이 이런 실속형 입지 고를 겁니다. 과거의 저처럼 이름값에 속아 삶의 질을 포기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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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 이라현
    1개월 전

    32.5억... 제 통장 잔고랑 비교하니 자조 섞인 웃음만 나오네요.

  • 알맞은사막여우
    1개월 전

    딩크면 솔직히 커뮤니티 잘된 주복이 아파트보다 백배는 편하죠. 잠실역 직결이면 사실상 입지 끝판왕 아닌가요? 저도 애들만 아니었으면 진작 이런 데로 옮겼을 텐데 부럽습니다.

  • 젊은청설모
    1개월 전

    주복은 감가 심하다는 것도 이제 다 옛날 말입니다. 실거주 만족도가 깡패면 가격은 알아서 따라오더라고요.

  • 이찬희
    1개월 전

    저도 예전에 기획부동산에 한 번 데이고 나서는 무조건 눈에 보이는 입지랑 실거래 데이터만 믿습니다. 롯데캐슬골드는 위치가 워낙 사기라 하방 경직성도 강해 보여요.

  • 최세배
    1개월 전

    맞아요. 남 눈치 보느라 학군지 구축 가서 고생하는 것보다 젊을 때 본인들 편한 곳 사는 게 남는 장사임. 지하통로 연결까지 되면 잠실역 일대 주복들 가치는 더 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