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정석세
1개월 전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71억 신고가에도 제가 소형 갈아타기를 보는 이유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65평형이 71억 원을 찍었다는 소식 들으셨죠? 송파 대형의 위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숫자지만, 저는 오히려 이 숫자가 우리 같은 5060 세대에게는 일종의 '탈출 신호'처럼 들립니다. 왜 신고가 소식에 매수를 권하지 않고 소형 갈아타기를 이야기하느냐고요? 2026년 세제 개편안을 뜯어보면 답이 나옵니다. 시가 40억 이상이면 보유세와 양도세에서 그야말로 징벌적 과세가 기다리고 있거든요. "그래도 버티면 오르지 않겠나"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2029년부터 적용될 장기보유특별공제 10억 캡이 진짜 복병입니다. 아무리 많이 벌어도 공제 한도가 딱 10억에 묶여버리면 실익이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 제가 수십 년 매매해 보며 겪어보니 세금 무서운 줄 모르면 나중에 남는 게 없더라고요. 실제로 잠실 엘리트 대형 들고 계신 분들도 양도 차액이 30억 넘게 나도, 세금 떼고 나면 같은 단지 평수 줄여가는 게 현실적인 최선이라는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닙니다. 정부가 실거주 1주택자는 보호한다지만 이런 초고가 주택은 이제 수익성 면에서 계륵이죠. 자산 덩치를 키우기보다 세금 부담을 피해서 핵심지의 알짜 소형으로 옮겨가는, 이른바 자산 다운사이징이 노후를 생각하면 훨씬 현명한 선택지가 될 겁니다. 결국 앞으로의 서울 시장은 대형이 끌고 가는 화려한 불꽃놀이보다, 세금 부담을 피해 실속을 챙기는 '똘똘한 소형'으로의 수요 재편이 더 뚜렷해질 겁니다.

3

댓글
3개

  • 먼생쥐
    1개월 전

    공감합니다. 저도 이번에 엘스 대형 정리하고 소형으로 쪼개는 거 진지하게 고민 중이네요.

  • 낭만적인닭
    1개월 전

    베테랑님 말씀에 뼈가 있습니다. 세금 무서워서 집 못 판다는 말이 이제 농담이 아니게 될 것 같음.

  • 느린치타
    1개월 전

    근데 소형으로 옮긴다고 세금 고민이 완전히 사라질까요? 취등록세랑 복비 생각하면 그냥 가만히 있는 게 상책일 수도 있습니다. 부자들은 세금보다 입지나 상징성을 더 중요하게 보기도 하니까요. 잠래아 71억 찍은 것도 결국 그런 수요 때문 아닐까 싶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