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김명선
3개월 전

잠실주공5단지 70층 공사비 900미만,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요

잠5 재건축 진행되는 거 보면 참 다이나믹하네요. 사업시행인가 소식에 다들 들떠 계시지만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냉정하게 짚어볼 대목이 있습니다. 가장 의문인 건 역시 공사비 산정 기준입니다. 주상복합 70층에 일반주거 49층 설계인데 평당 공사비를 900만 원 아래로 잡았더군요. 요즘 대치쌍용1차 같은 일반 35층 수준도 980만 원대에 계약하는 판국에 이게 가당키나 한 숫자인지 의문입니다. 특히 초고층은 50층을 기점으로 건축법과 소방법 적용 기준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특수 공법이나 고강도 자재가 들어가면 공사비가 기하급수적으로 튀는 게 상식이죠. 물론 3,930세대 대단지의 규모의 경제가 있겠지만, 그걸로 상쇄하기엔 설계 난이도 대비 너무 낙관적인 수치로 보입니다. 현재 조합에서 제시한 분담금 구조를 액면 그대로 믿기엔 리스크가 꽤 큽니다. 일반분양이 1,600가구 넘게 나온다는 건 엄청난 사업성이지만, 공사비가 나중에 평당 1,200만 원 이상으로 현실화되면 그 수익성도 상당 부분 희석될 수밖에 없거든요. 평형 신청도 107㎡ 외에 84㎡나 94㎡ 등 다양하게 열어뒀던데, 결국 공사비 증액분이 확정되는 시점에 조합원들 간의 눈치싸움이 치열해질 것 같네요. 리스크를 감수할 만큼 입지는 독보적이지만, 지금의 장밋빛 계산기만 보고 섣불리 진입하기엔 확인해야 할 단서 조항이 너무 많음. 아무리 송파 대장이라지만 종이 상자로 지을 순 없잖아요. 시공사 선정 단계에서 공사비 밀당 들어가는 순간, 지금 나온 분담금은 구경도 못 할 숫자가 될지도 모릅니다. 그냥 연예인 걱정 수준으로 넘기기엔 숫자가 너무 벌어져 있어서 좀 찜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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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 박석아
    3개월 전

    1,400까지는 몰라도 1,100은 무조건 넘는다고 봐야죠. 70층인데.

  • 힘찬돌고래
    3개월 전

    일단 인가부터 받고 보자는 식의 전형적인 조합 전략 아닐까요? 나중에 시공사가 돈 더 달라고 누우면 답 없습니다. 진짜 그래요.

  • 조별강
    3개월 전

    일반분양 물량이 깡패라 커버 가능하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분상제 걸려있는 상황에서 공사비 오르는 속도를 분양가가 따라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임. 저는 좀 보수적으로 봅니다.

  • 높은가재
    3개월 전

    잠5 입지는 대체 불가지만 공사비 문제는 짚고 넘어가야 함. 사업시행인가 끝났다고 방심할 때가 아니죠.

  • 예쁜닭
    3개월 전

    은마가 940인데 잠5가 900 미만이라니... 지나가던 시공사가 웃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