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이혜다
1개월 전

잠래아 71억 신고가와 2026년 세제 개편이 던지는 숙제

잠실역 사거리에서 웅장하게 올라간 신축들 볼 때마다 참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얼마 전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65평이 71억 710만원에 찍혔다는 소식 듣고 정말 소름 돋더군요. 제가 90년대부터 이 바닥 굴러먹었지만, 잠실에서 70억 시대를 직접 보게 될 줄은 사실 몰랐거든요. 지난 6월에 잠실르엘 35평도 43.9억 넘게 거래됐다길래, '아, 이제 핵심지 신축은 그들만의 리그구나' 싶어 등기 친 보람을 느끼기도 했죠. 그런데 기쁨도 잠시, 8월 초에 발표된 세제 개편안 내용을 뜯어보니까 정신이 번쩍 납니다. 예전에는 1주택이면 그래도 세금 걱정은 덜했는데, 이제는 시가 30억이 넘어가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지더라구요. 실거주 한 채라도 30억에서 40억 구간은 보유세가 늘어나는 구조로 바뀐다니, 영끌해서 들어온 분들은 등기 친 쾌감보다 고지서 압박이 더 빨리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재미있는 게 단지별로 세금 희비가 엇갈리는 대목입니다. 헬리오시티 33평처럼 시세 30억 전후인 곳들은 공시지가가 20억 선이라 오히려 보유세가 하락 추세라고 하네요. 반면 호가 32.5억 찍는 올선 40평대나 잠실 신축들은 꼼짝없이 세금 증액 구간에 걸리게 돼죠. 자산 가치는 올라서 좋은데, 정작 내 지갑에서 나가는 현금은 더 빡빡해지는 기형적인 구조가 고착화되는 셈입니다. 결국 상급지 신축 등기는 자산 증식의 종착역이 아니라, 새로운 현금흐름 싸움의 시작점이라고 봅니다. 앞으로는 세금 낼 체력 없는 분들은 핵심지 버티기가 더 힘들어질 수도 있어요. 저도 이번 사이클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결국 부동산은 사는(buy) 것보다 사는(live) 비용을 관리하는 게 실력인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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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 많은다람쥐
    1개월 전

    71억... 진짜 무섭네요. 저희 같은 서민은 이제 잠실 쳐다보기도 힘들겠음.

  • 이찬다
    1개월 전

    보유세가 진짜 복병이죠. 30억 넘어가면 1주택자도 징벌적 과세라니 좀 너무하단 생각도 들고... 그래도 신축 등기 치신 거 축하드립니다. 부럽네요.

    안타까운스라소니
    1개월 전

    윗분 말씀처럼 세금이 무섭긴 한데, 결국 우상향하는 자산 가치가 세금보다는 훨씬 많이 오르지 않을까요? 경험상 세금 무서워서 상급지 포기한 사람들 중에 나중에 웃는 사람 못 봤습니다. 저는 오히려 지금이라도 세금 걱정할 단지로 가는 게 맞다고 보네요. 버티는 놈이 이기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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