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서정우
1개월 전

문정시영 주차랑 구조 보니 옛날 생각나서 씁쓸함

공급물량이랑 수요 비교해보면 송파 하단부에서 문정시영만큼 입지 괜찮은 구축도 드물긴 합니다. 제가 예전에 다른 동네에서 80년대 아파트 상투 잡았다가 몸테크로 10년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여기도 1,316세대 대단지 치고는 주차 공간이 0.68대인 게 예사로 보이지 않더라고요. 어제 밤늦게 지인 만나러 문정동 들어갔다가 단지 안을 좀 둘러봤습니다. 이중주차 된 차들 사이로 빠져나가는 입주민들 보니까, 퇴근길에 주차 자리 찾으려고 단지 대여섯 바퀴씩 돌던 제 예전 모습이 겹쳐서 헛웃음이 나오더군요. 복도식 구조에 연식도 1989년 준공이라 관리 잘해도 한계는 분명 있을 겁니다. 물론 11평부터 22평까지 소형 평수 위주라 1인 가구나 신혼부부 수요는 꾸준하겠지만, 실거주하시려는 분들은 주차 스트레스나 지역난방 효율 같은 건 직접 밤에 와서 체크해보셔야 해요. 제가 그때 숫자에만 눈이 멀어서 주차장 바닥 상태랑 복도 결로 안 보고 샀다가, 살면서 수리비로만 수천 깨먹고 결국 제값도 못 받고 나왔거든요. 문정시영도 입지는 송파 인프라 다 누리는 꿀자리인 건 맞는데, 구축 특유의 생활 불편함은 감성으로 커버되는 수준이 아니라는 걸 꼭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구축 투자는 몸테크를 견딜 수 있는 체력과 수리비를 감당할 지갑 두께가 핵심임. 입지만 보고 들어갔다가 저처럼 머리털 다 빠지지 말고 냉정하게 판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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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 문호현
    1개월 전

    주차 0.68대면 진짜 밤마다 전쟁이겠네요. 89년식이면 배관도 잘 봐야 함.

  • 변준형
    1개월 전

    저도 예전에 몸테크 하다가 병원비가 더 나왔습니다. 글쓴이님 말씀이 뼈아프게 와닿네요.

  • 이오미
    1개월 전

    문정동 입지는 진짜 깡패인데 연식이 아쉽죠. 그래도 송파에서 이 가격대에 비빌 데가 없으니 다들 참으면서 사는 듯.

  • 김인배
    1개월 전

    복도식 22평 살아봤는데 겨울에 현관문 아이스크림 되는 줄 알았음. 근데 또 살다 보면 적응은 됩니다. 돈이 문제지 뭐.

  • 항보리
    1개월 전

    동마다 배관 교체 거의 다 되어서 괜찮고 주차도 이중주차를 하더라도 자리가 없어서 주차를 못한 적은 없음 겨울에 동파 예방 해야하는거 말고는 불편함 못느끼는 중

  • 이재이
    1개월 전

    뼈 때리시네. 구축은 진짜 밤에 가봐야 진면목을 알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