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 극동 대형 평수 구조 써보면 신축 못 가는 이유
가락동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입장에서 보면 극동은 참 묵직한 단지예요. 여기가 500세대 조금 넘는 규모인데도 동네에서 대접받는 이유가 있거든요. 요즘 신축들 30평대 가보면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숨이 턱 막히는데, 여긴 42평이나 51평 같은 대형 평수가 메인이라 집 안에서 느끼는 개방감 자체가 달라요. 84년도에 지어진 집이라 구조가 투박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그 당시 대형 평수 특유의 널찍한 방 크기가 가구 배치하기엔 훨씬 편하죠. 저도 이 동네 오래 살면서 이사 생각 접은 게 이 시원시원한 맛 때문이거든요. 방 하나하나가 요즘 웬만한 거실만 하니까 짐 많은 집들도 구조 활용도가 진짜 높아요. 물론 요즘 아파트처럼 지하주차장이 있는 건 아니라서 주차는 좀 신경 쓰일 거예요. 근데 외지 분들은 연식만 보고 '불편해서 어떻게 사냐'고 걱정부터 하시더라고요. 사실 내부 수리만 취향껏 해놓고 살면 이만한 공간 뽑아주는 곳 찾기 진짜 힘들거든요. 결국 집이라는 게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여유가 있어야 하잖아요? 옛날 집 특유의 넓은 광폭 베란다랑 큼직한 방 구조를 한번 겪어보시면, 왜 이 동네 사람들이 딴 데 안 가고 여기서 붙박이로 사는지 단번에 이해되실 겁니다. 이런 게 구축 대형 평수만이 줄 수 있는 진짜 실거주 묘미 아닐까 싶네요.
댓글4개
- 임리세1개월 전
맞아요 51평 거실 딱 들어가면 운동장인 줄 압니다ㅋㅋ 요즘 84형이랑은 비교 불가죠.
- 어두운펭귄1개월 전
중앙난방이라 겨울에 온도 조절 내 맘대로 안 되는 건 좀 답답할 텐데... 괜찮으신가요?
힘찬두더지1개월 전윗분 말씀대로 중앙난방이 복불복이긴 한데 수리 잘된 집은 또 살만해요. 무엇보다 여긴 입지가 깡패라 다 용서됨.
답글 1개 펼치기 - 배강하1개월 전
저는 42평형 보러 갔었는데 방 사이즈 보고 진짜 놀랐어요. 침대 두 개 넣어도 남겠던데요?
- 안유형1개월 전
주차만 해결되면 참 좋은데 지하가 없어서 밤늦게 귀가할 땐 좀 머리 아플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