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려울1단지 7.2억 신고가와 국채금리 4.3% 사이의 세종 전세 생존법
어제 퇴근길에 보람동 부동산 앞을 지나는데 사장님이 한숨을 크게 쉬시더군요. 손님 한 분이 주담대 금리 앞자리가 바뀔 것 같다고 가계약을 직전에 취소했다는 겁니다. 지금 한국 국채 10년물이 4.31%까지 튀어 오른 상황이라 시장 심리가 확실히 얼어붙긴 했어요. 기준금리 동결 여부와 상관없이 시장 금리가 먼저 움직이니 매수 대기자들 계산기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매매가 주춤하는 사이 전세 시장은 완전히 딴판이라는 점입니다. 전국 전세 상승률 통계를 보니까 서울, 경기에 이어 세종이 당당히 3위를 기록했더라고요. 실제로 호려울1단지대방노블랜드 34평이 지난달 7.2억에 신고가를 찍은 것도 이런 실거주 수요가 뒤를 받쳐준 덕분이라 봅니다. 금리가 무서워서 매매를 미룬 사람들이 전세로 눌러앉으면서 오히려 하방 경직성을 만들어내고 있는 셈이죠. 저는 이번 금리 파동이 세종에게는 오히려 옥석 가리기의 기회가 될 거라 판단합니다. 거시 지표가 흔들려도 전세가라는 실질 지표가 버텨주는 한, 세종의 중심지 단지들은 과거와 같은 맥없는 폭락은 반복하지 않을 것 같음.
댓글4개
- 동그란수달1개월 전
수치로 보니까 확실히 와닿네요. 전세 3위라는 게 결국 살고 싶은 사람은 많다는 증거죠.
- 수줍은새우1개월 전
호려울 7.2억은 진짜 상징적이긴 함. 근데 금리 4%대 고착화되면 전세자금대출 이자도 만만치 않을 텐데 그게 변수일 듯요.
- 정연유1개월 전
분석 깔끔합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으로 관망 중인데, 매수 결정 체크리스트 한번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데이터 기반으로 보시니까 신뢰가 가요.
- 수줍은닭1개월 전
국채금리 4.3%면 진짜 선 넘었죠... 아 근데 전세가 오르는 거 보면 무주택자들 속 타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