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늠름한날다람쥐
1개월 전
조치원 해제 소식과 도램14단지 10.9억 신고가의 씁쓸한 교차점
5년 전인가요, 조치원 산다는 친구 놈이 들떠서 전화 왔던 게 아직도 생생합니다. "여기에 아파트 들어서면 대박이다"라며 좋아했거든요. 나무 한 그루 못 심게 하는 규제까지 훈장처럼 자랑하던 그 친구였죠. 저도 그때 덩달아 설레서 엉뚱한 데 돈 묶었다가 피 본 기억이 납니다. 결국 LH가 지구 지정을 해제했다는 소식에 마음이 참 그렇습니다. 5년 버틴 주민들 허탈함은 말로 다 못할 텐데, 그사이 도램14단지한림풀에버 43평은 10.9억을 찍었더군요. 범지기10단지푸르지오처럼 학원가 가깝고 인프라 탄탄한 실거주 대단지가 결국은 이기는 싸움이었어요. 사실 저도 그때 조치원 쪽 땅 보러 다녔던 건 안 비밀입니다. 제 안목 믿고 질렀으면 지금쯤 한강 가서 물 온도 체크하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나라가 그려주는 장밋빛 지도보다 내 아이 학원 동선이 더 확실한 지표라는 걸 또 한 번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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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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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이안1개월 전
5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나무 한 그루 못 심게 묶어두고 이제 와서 없던 일이라니... 진짜 이건 정책이 아니라 폭력에 가깝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 서툰판다1개월 전
제가 조치원 땅 살까 고민할 때 말려준 와이프한테 오늘 퇴근길에 꽃다발이라도 사가야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