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뜨거운오리
1개월 전

세종 타운하우스 전세가 은퇴 부부에게 낭만보다 독이 될 이유

서울 재건축 이주가 시작되면 그 수요가 세종까지 내려올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최근 70대 은퇴 부부께서 텃밭 가꾸는 로망 때문에 세종시 타운하우스 전세를 알아보시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배우자분의 정원 소망을 이뤄드리는 건 좋지만 실상은 보안과 관리 이슈가 큽니다. 나릿재3단지제일풍경채위너스카이 같은 주상복합은 세대당 주차가 1.7대나 되고 보안이 철저하죠. 반면 타운하우스는 아파트와 달리 외부인 차단이나 공용 관리가 취약해 직접 몸으로 때워야 할 일이 많습니다. 생활 인프라 측면에서도 세종시 복지센터 이용은 서울보다 훨씬 치열한 게 현실이에요. 여기는 전업주부 비중이 높다 보니 공공시설 예약이 금방 마감돼서 이용하기가 정말 어렵거든요. 인근 해밀1단지마스터힐스처럼 1,990세대급 대단지 커뮤니티를 누리다가 오면 그 역체감이 상당할 겁니다. 시세를 봐도 죽림우방유쉘 33평이 최근 2.6억에 실거래될 만큼 외곽 구축은 저렴한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타운하우스 전세는 아파트 인근에 있어 편의성은 좋아도 가격대가 만만치 않거든요. 4~5년 단기 거주라 해도 관리비나 보안 유지 비용까지 따져보면 실익이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국 노후의 타운하우스 이주는 낭만보다는 인프라 경쟁과 관리 불편을 감당할 준비가 됐는지가 핵심입니다. 서울의 편리함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정원 하나만 보고 오시기엔 감수할 게 너무 많네요. 이 동네 입주 고민 중이신 분들에게 이 글이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2

댓글
2개

  • 한용찬
    1개월 전

    텃밭 로망도 한두 달이지 관리 안 되면 그냥 풀숲 됩니다. 나릿재3단지 같은 곳 살면서 주말 농장 다니는 게 훨씬 속 편해요.

    바람직스러운산토끼
    1개월 전

    글쎄요, 그래도 70대에 흙 만지며 사는 가치가 큽니다. 보안은 요즘 사설 업체 잘 되어 있어서 큰 문제 안 돼요.

    답글 1개 펼치기
  • 늦은독수리
    1개월 전

    복지센터 예약 진짜 헬이에요. 서울에서 오시면 아마 문화센터 수강신청 하다가 화병 나실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