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리슈빌S 같은 실속형이 하락장에서 버티는 이유
어제 금강변 주상복합 임장 갔다가 인근 중개업소에서 묘한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조망이 끝내준다며 호들갑인데, 정작 안쪽 데이터는 꽤 차갑더군요. 지난 5월 세종 매매가 580건인데 전세는 150건뿐이라는 수치를 보니, 실거주 수요가 마른 시장에서 '환금성'이란 숙제를 마주한 기분입니다. 현장에서는 세종 탈출하려고 매물을 다 매매로 돌린다는 말까지 나오더군요. 다들 50층 넘는 랜드마크만 보시지만, 저는 세종시리슈빌S에 눈이 더 갑니다. 2014년에 지은 도시형이라 가볍게 무시할 수도 있겠지만요. 8~9평대 소형 호가가 1.1억 중반대임에도 꾸준히 돌아가는 이유가 있더군요. 평균 매매가 5.2억대인 세종에서 무거운 대형 뷰 매물보다는, 이런 실거주 만족도 높은 '보석'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훨씬 유리해 보입니다. 결국 시장의 소음보다는 옥석 가리기가 본질입니다. 까사리움 9평이 0.8억에 신고가를 찍는 걸 보면 시장은 여전히 틈새를 찾고 있죠. 다만 겉모습이 화려한 금강 뷰에만 취해 덜컥 계약서부터 쓰는 건 위험합니다. 내가 팔고 싶을 때 누군가 받아줄 환경인지, 그것부터 따져보는 게 지금 세종에서 살아남는 법입니다.
댓글7개
- 둥근북극여우3개월 전
확실히 뷰 하나만 보고 들어가기엔 지금 세종 분위기가 너무 무겁긴 하죠.
- 신솔우3개월 전
리슈빌S 거주점수 높은 건 아는 사람들은 다 압니다. 입지가 깡패라 공실 걱정도 덜하고요. 근데 매매랑 전세 비율 4:1은 진짜 좀 충격적이긴 하네요.
- 반가운물총새3개월 전
저도 동감입니다. 결국 나중에 팔 때 고생 안 하는 게 최고더라고요.
- 김성민3개월 전
세종 탈출 이야기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닌 듯함. 다들 매매로만 내놓으니 거래가 되나.
- 희망찬까치3개월 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도시형생활주택은 나중에 세금 꼬이는 부분도 있으니 계약 전에 그 부분은 꼭 짚어보고 가시길 권합니다.
- 보람찬새우3개월 전
까사리움 0.8억 신고가는 좀 의외네요? 역시 소형 수요는 꾸준한가 봅니다.
- 김진강3개월 전
결국 환금성이죠. 아무리 17억짜리 펜트하우스면 뭐합니까. 내가 팔고 싶을 때 안 나가면 그건 그냥 사이버 머니일 뿐입니다.